박지원 “한동훈, 덜 익은 땡감으로 있다가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세게 나가야”

임정환 기자 2024. 9. 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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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세게 나가지 않는다면 땡감으로 있다가 떨어진다. 낙화하고 만다"고 경고했다.

특히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자기가 지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여당 대표로 선출됐으면 힘을 실어줘야 하고 한 대표도 대통령 방해 속에서도 민심을 업고 당대표가 됐다면 그대로 해야 한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떨어지고 있지 않는가"라며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면 대권 경쟁에서 도태되고 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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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세게 나가지 않는다면 땡감으로 있다가 떨어진다. 낙화하고 만다"고 경고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 눈치 보지 말고 ‘민심이 원하는 방향’을 따라 세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동훈 대표가 국민 뜻에 따라서 민심을 쫓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자기가 지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여당 대표로 선출됐으면 힘을 실어줘야 하고 한 대표도 대통령 방해 속에서도 민심을 업고 당대표가 됐다면 그대로 해야 한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떨어지고 있지 않는가"라며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면 대권 경쟁에서 도태되고 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갤럽 여론조사(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6%인데 한 대표는 14%까지 떨어졌다"면서 "국민이 지켜보고 말이 안 된다, 평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없이 지난 8일 여당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 등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와 그의 주변 인사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대표 패싱론’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됐든 한동훈 대표는 대표"라며 "대통령께서 집권여당 대표의 체면을 살려줘야 된다. 비공개 만찬 자기들끼리 했으면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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