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핫플 ‘여기 어때’ / (9)간절곶]바닷바람 맞으며 각양각색 놀거리로 힐링

한반도 첫 일출로 유명한 곳
세계최대 정크아트 ‘솔라봇’
5m높이 랜드마크 소망우체통
1박2일 등대 체험 등 큰 인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인해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방문객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은 새해가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민들은 간절곶에 떠오른 해를 바라보며 새해의 소원을 빌고 새롭게 일년을 시작한다. 간절곶을 상징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간절곶 소망우체통’은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하는 명물이며, 여기에 또 하나의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정크아트 조형물 및 작품까지 볼 수 있는 공간까지 생기면서 울산의 대표 ‘핫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한반도서 가장 먼저 해 뜨는 곳

지난 1일 찾은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월요일이라 문을 닫은 간절곶 등대를 뒤로 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로를 거닐었다. 중년 부부, 커플, 학생 등은 바다를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여유를 만끽했다.

간절곶 상상공원에 가자 풍차와 함께 상상마을, 페스티벌, 놀이동산, 체육공원, 동해바다라는 5가지 콘셉트로 꾸며진 정크아트 조형작품들이 보였다.

세계 최대 크기인 18m의 솔라봇과 회전목마, 대관람차, 공룡, 호박마차 등 동심을 자극하는 정크아트 조형작품들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였다.

간절곶 상상공간 전시 뒤편에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진 ‘2023 울산 정원스토리페어’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간절곶 상상공원의 정크아트 조형작품들과 풍차, 등대에서 불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등대의 불빛을 따라 산책로를 걷자 높이 5m의 간절곶 소망우체통이 보였다. 일반 성인의 키를 3배 가량 되는 간절곶 소망우체통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안지우(32·울산 남구 신정동)씨는 “어릴적 새해가 되면 항상 가족들과 찾았던 곳이라 새해를 생각하면 간절곶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며 “오래간만에 왔는데 간절곶 상상공간, 정원스토리페어 등 새로운 볼거리가 많이 생겨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다양한 볼거리에 방문객 증가세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새천년의 첫날인 지난 2000년 1월1일 간절곶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이른 시각에 해가 뜨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울주군은 매년 12월31일~1월1일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간절곶의 상징인 소망우체통은 높이 5m의 세계 최대 크기의 우체통으로 주변 카페나 매점에서 엽서를 구해 우체통에 넣으면 실제로 발송이 된다.

간절곶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를 형성해 지역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울주군이 추진한 간절곶 상상마당 전시는 약 1만6500㎡의 규모에 세계 최대 크기인 18m 정크아트 조형작품 1점(솔라봇)과 철소재 정크아트 조형작품 총 114점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1박2일간 등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간절곶 등대체험은 대부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인해 간절곶의 방문객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만9740명이었던 방문객은 2020년 5만563명, 2021년 6만5202명, 2022년 7만9109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7만5921명이 방문했다. 이에 간절곶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간절곶에는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간절곶 공원 해뜨미길과 잔디밭 등 산책할 수 있는 곳도 잘 마련돼 있다”며 “간절곶의 바닷바람과 함께 힐링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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