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지렛대로 유럽에 中 강경 입장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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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우크라이나를 외교적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에 대항하려는 입장을 나토 국가들에게 더 많이 지지 받기 위한 방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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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에 대한 입장 활용 촉구
"유럽, 中에 통일된 입장 존중"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우크라이나를 외교적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에 대항하려는 입장을 나토 국가들에게 더 많이 지지 받기 위한 방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에게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에 대한 발언과 제지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하게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집권 초 중국에 맞서는 것을 주요 외교정책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이 복잡해졌다. 그럼에도 중국을 나토 의제로 밀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위협에도 중국이 러시아보다 안보 우선순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국가 안보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무기와 원조 등 우크라이나에 취한 조치들을 인도·태평양 정책에 구체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나토는 지난 6월 중국이 제기한 '체계적 도전'이라는 새로운 전략적 개념에 합의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나토 동맹국 30개국이 이를 지지한 것을 언급하며 "유럽의 중국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토 회원국들의 중국에 대한 접근법을 조율하는 것은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논의된다.
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 대사는 "우리가 나토 동맹에서 시작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도전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동맹국들은 서명한 것을 이행하고, 문제를 평가하는 것에서 점차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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