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 마디에 충격에 빠진 세계 경제 "최악의 경우에는..." [Y녹취록]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먼저 유가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요동치고 있는데 지금 얼마나 오른 겁니까?
◆이인철> 국제유가가 이란전이 중동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지금 사흘 연속 오름세거든요. 첫째 날은 2% 넘게 올랐고 둘째 날도 강보합, 그리고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상품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5% 넘게 올랐습니다. 이란은 산유국입니다. 세계의 원유 생산량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루에 330만 배럴가량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만에 하나 실제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유시설을 공격하게 된다라고 하면 생산량에도 차질이 있지만 이란은 매장량이 세계 4위권에 해당합니다. 전 세계 물량의 9%가 이란에 매장돼 있기 때문에 이게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의 수급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부텍사스산중질류는 5.15%나 급등을 해서 배럴당 73달러대, 그리고 영국의 브렌트유 경우에는 77달러대로 올라와 있는 상황인데 무려 사흘 동안 8% 국제유가가 올랐어요. 이 주간 상승 폭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안 그래도 불안심리가 쌓이고 있는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의 한 마디가 지금 이런 불안 심리를 더 자극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였습니까?
◆이인철> 그러면 지금 180여 발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만히 있겠느냐? 두 가지 우려했거든요. 하나는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냐. 이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어요. 미국이 반대한다는 거였는데 그러나 지금 이란의 석유시설 공격을 포함한 보복 대응은 검토하고 있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하니까 기정사실화하지는 않았지만 공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충격을 던져준 겁니다. 이란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공식적으로 원유를 수출하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중국을 비롯해서 밀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이 만에 하나 정말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서 석유시설에 타격을 받았다고 하면 몽니를 부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중동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여기는 국제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을 자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반영되니까 하루 만에 국제유가가 5% 넘게 치솟은 겁니다.
◇앵커> 한 주 만에 보면 8% 정도, 하루 만에 5%, 그리고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만약에 공격을 받으면 석유공급이 더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일각에서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까지도 갈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인철> 그러니까 이런 중동 분쟁이 확전이 되게 되면 각종 전문기관들이 플랜A, 플랜B, 플랜C까지 얘기를 하는데 최악의 경우입니다. 최악의 경우 배럴당 세 자릿수 국제유가가 뛸 수 있다라는 건데요. 그동안 사실은 국제유가는 중동전 확전 이전만 하더라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만에 하나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받을 경우 배럴당 세 자릿수까지 갈 수 있다라고 한 건 하루에 생산량 규모도 3% 수준이지만 원유 매장량 자체가 전 세계 매장량의 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정말로 이란이 정말 해코지할 마음으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게 된다면 여기 있는 사우디라든가 아랍에미리트의 원유 수출 통로이기 때문에 중동산 전체 원유,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원유의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 내 극우파의 경우에도 일단은 공격해야 한다. 이란의 정유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최악의 시나리오, 앞서 얘기했습니다마는 플랜A, 플랜B, 플랫C 정도로 갔을 경우이고 현실화 되지 않아야 되겠죠.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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