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랑해”…여행 유튜버 전시 작품에 낙서한 커플 잡힌 후 ‘이유’ 들어보니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9.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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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 여행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의 예술 작품에 낙서한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을 훼손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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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바트 반 그늑튼의 서울 지도 그림.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캡처]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 여행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의 예술 작품에 낙서한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을 훼손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전 2시쯤 성동구 성수동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바트 반 그늑튼의 서울 지도 그림에 펜으로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를 받는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인 바트는 지난 9일부터 이곳에서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중이다.

바트는 범행 당일 인스타그램 글에서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며 작품 훼손 사실을 알리고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씨의 집을 특정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오후 10시 30분쯤 함께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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