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 지명한다고?" 롯데가 최지만 카드에 역대급 모험 거는 이유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이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BO 신인 드래프트 시장의 최대어로 부상했다.

당초 나이와 부상 우려로 중하위 라운드 지명이 예상됐으나 3할대 타율과 뛰어난 출루율을 기록하며 평가가 급상승했다.

1루수와 지명타자 보강이 시급한 롯데 자이언츠가 1라운드 상위 지명까지 고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최지만은 미국 프로야구를 거쳐 국내로 복귀하기 위해 규정상 반드시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 그는 퓨처스리그 27경기에서 타율 0.333에 OPS 0.926를 올리며 타격감을 입증했다.

풍부한 빅리그 경험에 실전 감각까지 증명해 내자 즉시전력감을 원하는 복수 구단의 스카우트진이 정밀 분석에 나섰다.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등 거포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이 일찌구니 최지만을 유력 지명 후보군에 올린 상태다.

특히 롯데는 1라운드 지명권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드래프트판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고교 유망주를 지명해 장기 육성하는 기존 관례를 깨고 즉시전력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둘지 야구계의 시선이 쏠린다.

롯데는 후반기 타격감을 끌어올린 한동희가 지명타자 자리를 잡았으나 1루 자리는 확실한 주전이 없는 상태다.

나승엽이 공수에서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베테랑 노진혁의 입지도 좁아지면서 내야 무게감 저하가 과제로 지적됐다.

레이예스와 한동희에 최지만까지 합류한다면 단숨에 리그 최정상급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롯데의 최지만 1라운드 지명 구상은 팀의 고질적인 1루수 약점을 즉시 해결하려는 결단에서 비롯된 모험이다.

미래 가치인 고교 최대어를 포기하고 30대 베테랑을 상위 선택하는 전략은 확실한 성적이라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오는 21일 열릴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파격적인 초강수를 던져 거인 군단의 타선을 재편할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