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파문... BTS 지민 등 피해
"인터넷 불법 도박·빚 떠안아…머리 숙여 사죄"
'코미디 리벤지' 측, 제작 발표 직전 듣고 '당황'
[앵커]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도박 빚을 갚는 과정에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돼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이진호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로 제작발표회 무대에 설 예정이었지만 불참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 제작 발표회장.
애초 참석자 명단에 있던 개그맨 이진호가 갑자기 빠졌습니다.
제작진은, 다른 프로그램 촬영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불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씨가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하루 앞두고 과거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인터넷 불법도박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SNS에 털어놨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미디 대표 주자들을 앞세워 야심 차게 코미디 부흥을 기획했던 제작진은 제작 발표 직전 소식을 듣고 당황했습니다.
[권해봄 / 코미디 리벤지 PD : 좀 더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지금 제가 진짜 들어오기 직전에 바로 그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태여서 파악 중인 상황이고…]
함께 출연한 선배 개그맨 이경규는 개인사임을 강조하며 프로그램 순항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경규 / 코미디 리벤지 출연 : 한 명의 어떤 개인적인 사생활을 통해서 저희 프로그램이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뭐 저도 소식을 조금 전에 들었는데, 크게 개의치 않고 저희 프로그램은 그냥 순항할 예정입니다.]
돈을 빌려준 동료들 이름도 거론되면서 이진호의 도박 고백 파문은 연예계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022년 BTS 지민은 차용증을 쓰고 1억 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고,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하성운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호는 죽을 때까지 변제 하겠다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통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VJ : 유창규
화면제공 : 넷플릭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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