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폭망 → 부활?” 기아 K8 풀체인지, 2027년 그랜저 잡는다

기아 K8 풀체인지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이 완전변경 모델로 재도약을 노린다. 2025년 상반기 국내 판매량에서 그랜저(33,659대)에 절반 수준(15,074대)으로 밀려난 K8이 2027년 풀체인지를 통해 판도를 뒤집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이다.

끝판왕 급 스펙 업그레이드 예고
기아 K8 신형 디자인

기아가 K8 풀체인지에 쏟아붓는 변화는 예사롭지 않다. 현재 5,050mm인 전장을 5.1m 수준까지 늘려 실내 공간을 대폭 확장한다. 패밀리카와 비즈니스 세단으로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그랜저에는 있지만 K8에는 빠져있던 2열 리클라이닝 기능도 추가된다.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OS 탑재로 첨단 편의 기능도 강화된다. 기존 파워트레인은 유지하되, 시장 수요를 반영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친환경차 트렌드를 반영한 선택지 확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그랜저 넘을 타이밍 잡았다
기아 K8 내부

K8 풀체인지는 2027년경 출시될 예정이다. 2021년 첫 출시 이후 6년, 2024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약 3년 만의 대대적 변신이다. 타이밍도 절묘하다. 신형 K8이 나오는 시점에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맞붙게 된다. 완전변경 대 부분변경의 대결에서 K8이 상품성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K8은 그동안 그랜저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에서 밀렸다. 하지만 이번 풀체인지에서 디자인, 공간,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까지 더해진다면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2026년 1월에만 국내에서 전년 대비 12.2% 증가한 4만 3,107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8 풀체인지가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