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VNL 2주 차 프리뷰 및 전략 제언 - 캐나다~도미니카전 상세 전망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제 벼랑 끝에 서 있다. 1주 차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권(승점 1점 획득으로 17위)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2주 차는 잔류 희망을 이어갈 마지막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캐나다, 벨기에, 튀르키예,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캐나다와 벨기에전이 사실상 '운명의 승부'로 평가된다.
■ 1주 차 경기 내용 종합 분석 - 선수별 보완 과제

1주 차 4경기를 통해 드러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공격 분산, 리시브 안정화, 세터의 전술 다양성, 그리고 블로킹 라인의 속도 조정이다. 선수별로도 보다 세밀한 보완이 요구된다.
주포 강소휘는 꾸준한 득점을 올렸으나 결정적 순간마다 상대 블로킹에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단순한 직선 공격보다는 코스 변화, 터치아웃 유도 등 노련한 공격 전개가 절실하다. 체력 관리 속에 집중력 유지를 병행해야 한다.

육서영과 이선우는 강소휘의 부담을 분산시켜야 하는 핵심 조력자들이다. 이선우는 속공과 서브 집중력을, 육서영은 리시브 안정성과 오픈 상황에서의 파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세트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다현은 블로킹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분투했지만 세계적인 피지컬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상대 세터 패턴 예측력과 블로킹 타이밍 조율이 절실하며, 중앙 속공 전개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세터 박혜민은 경기 전체 조율 능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상대 블로킹에 대한 대응 토스, 중앙 활용, 파이프 공격과 페이크 세트플레이 가동이 관건이다.
리베로 오지영과 정호영은 리시브 라인의 안정화가 급선무다. 특히 강서브 대응 시 포지셔닝 조정과 커버 범위 확대가 요구된다.
■ 전술적 운영 방향 - 2주 차 키워드

블로킹 라인은 빠른 위치 선정과 속공 가담으로 연계플레이를 유도해야 한다. 서브는 강서브보다는 전략 서브 중심으로 짧고 깊게 혼용하여 상대 리시버를 흔드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세터 박혜민은 중앙 속공과 파이프 플레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조로운 윙 공격만으로는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기 어렵다.
멘탈 관리 차원에서는 세트 중후반 집중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벤치 교체카드 활용과 심리 환기 전술이 병행되어야 한다.
■ 2주차 일정 및 중대 분수령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주차 일정에서 잔류 희망의 마지막 불씨를 살릴 중대 일정을 맞는다.
6월 18일 오후 6:30 - 캐나다
6월 20일 오후 10시 - 벨기에
6월 22일 오전 1:30 - 튀르키예
6월 22일 오후 10시 - 도미니카공화국
이 중 캐나다와 벨기에전은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할 현실적 승점 획득 기회이며, 도미니카전 역시 풀세트 접전이 예상된다. 튀르키예전은 객관적 전력 차로 인해 세트 득실 관리가 우선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일정이 사실상 잔류냐 강등이냐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세계랭킹 기준은 2025년 5월 기준이다
■ 첫 번째 경기: 캐나다전 (현재 VNL 순위 8위 / 세계랭킹 8위)
캐나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중위권 전력을 형성했다. 신장과 파워는 상위권보다는 떨어지지만, 빠른 템포와 강한 서브가 무기다. 리시브가 안정되면 캐나다의 중앙 속공을 어느 정도 봉쇄할 수 있고, 세터-공격수 연계로 득점을 쌓을 수 있다. 블로킹 열세는 불가피하겠지만 상대 범실 유도와 집중력 유지가 승패를 가를 핵심이다. 특히 경기 후반 체력 소모 관리가 중요하다.
■ 두 번째 경기: 벨기에전 (현재 VNL 순위 10위 / 세계랭킹 14위)
벨기에는 조직력이 탄탄하며, 에이스 헤르보츠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헤르보츠 봉쇄 여부가 경기의 관건이다. 리시브가 안정되면 한국도 충분히 풀세트 접전이 가능하다. 범실 관리가 무너지면 일방적인 흐름으로 끌려갈 위험도 크다. 육서영과 이선우의 날카로운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위치 선정이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다.
■ 세 번째 경기: 튀르키예전 (현재 VNL 순위 5위 / 세계랭킹 4위)
튀르키예는 세계 최상위권 팀으로, 높이·파워·조직력·벤치 자원 모두에서 압도적이다. 리시브 붕괴를 유도하는 강서브와 압박 블로킹이 특징이다. 현실적으로 승점보다는 세트 득실 관리와 체력 안배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 1세트 초반 흐름만 잘 타면 한 세트 정도는 따낼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체급 차이는 명확하다.
■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 (현재 VNL 순위 9위 / 세계랭킹 11위)
2주 차 마지막 상대인 도미니카공화국은 피지컬은 뛰어나지만 경기 운영에 기복이 심한 팀이다. 강한 서브와 공격력은 위협적이지만, 범실도 많고 수비 조직력은 불안정하다. 한국으로선 도미니카의 범실을 최대한 유도하며 끈질긴 수비와 빠른 연결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승부가 필요하다. 세터 박혜민의 속공 활용, 이선우의 파이프 공격이 효과적인 전술 카드가 될 수 있다. 체력과 집중력이 유지된다면 이 경기 역시 풀세트 승부로 끌고 갈 여지가 있다.
■ 전체 전망과 과제

2주 차 핵심은 결국 캐나다와 벨기에전이다. 이 두 경기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거두지 못할 경우 한국의 잔류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승리를 거둘 경우 도미니카전 및 3주 차 일정에서 마지막 반등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체력 관리, 집중력 유지, 세터 운영, 벤치 전술 대응이 총체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현실적 승점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더 이상 단순한 실력 문제가 아닌, 위기관리 능력과 시스템 운영 전반의 시험대에 올라섰다. 1주 차에서 반복된 후반 붕괴를 끊어내고, 경기 운영의 완성도를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남은 경기 역시 고통스러운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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