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트위지2'를 정식 출시했다. 정확한 모델명은 '모빌라이즈 듀오'로, 2017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선풍적인 관심을 받았던 기존 트위지의 후속작이다.

기존 트위지는 국내에서 약 1500만 원에 출시되었으나, 초소형 전기차 정부 보조금 578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6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에어컨 부재 등 아쉬운 점들이 지적되어 왔다.

주행거리 대폭 개선, 161km까지 가능
트위지2의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 개선이다. 기존 모델이 1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신형은 161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최소 50% 이상 늘어났다. 출근 거리를 왕복 20km로 가정하면 일주일 정도는 무난하게 탈 수 있는 수준이다.

충전 방식도 실용적이다. 전기차 전용 충전 포트나 충전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되며, 캠핑장이나 주거 형태와 상관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주차 고민 해결
트위지2의 차체 크기는 전장 2043mm, 폭 1300mm로 경차보다도 훨씬 작다. 국내 최소형 차량인 캐스퍼가 1500mm를 넘는 폭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200mm 이상 좁고, 전장에서는 무려 1m 가까이 더 작다. 이 때문에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언제든지 주차할 수 있는 기동력을 자랑한다.

도어 개폐 방식도 독특하다. 일반 차량처럼 옆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위로 올라가는 걸윙 도어를 채택했다. 이는 단순히 스포츠카처럼 멋진 외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용성을 고려한 설계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문을 완전히 열 수 있고, 승하차가 편리하며, 외부 차량이나 자전거와의 충돌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편의성 대폭 향상, 에어컨 드디어 탑재
기존 트위지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던 에어컨 부재 문제가 해결됐다. 트위지2에는 에어컨과 함께 온열 시트 기능까지 제공된다. 습기 제거 기능도 추가되어 사계절 쾌적한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내 구성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심플한 계기판에는 속도, 충전 상태,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등이 표시되며, 우측에는 전용 스마트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순정 옵션처럼 자연스럽게 결합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계기판 내 스피커로 음악 재생과 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2인승 구조로 실용성 확보
트위지2는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운전석은 프리미엄 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오렌지 색상 스티칭이 적용되어 산뜻한 느낌을 준다. 조수석 옆 넓은 발판은 2열 승객의 발을 편하게 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혼자 탈 때는 수납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전면 윈도우와 측면 하단의 넓은 유리,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수준의 개방감을 제공해 답답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기본 제공되며, 주요 부분은 강철로 보강되어 안전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컬러와 밴토 버전도 출시
트위지2는 다양한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아이코닉한 오렌지, 센티멘탈한 그린, 그레이, 시원한 블루, 감각적인 바이올렛 등 5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듀오 외에 상용 목적의 밴토 버전도 출시된다. 밴토는 뒤쪽에 대용량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적재 용량은 무려 649리터에 달한다.

이는 국내 소형 SUV 셀토스의 500리터나 투싼의 622리터보다도 큰 수준이다. 음식 배달이나 소규모 택배, 우편물 배송 등 다양한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능으로 편의성 극대화
트위지2에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디지털 키 공유 기능도 제공된다. 문을 열거나 닫는 것도 앱을 통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스마트폰 거치대에는 충전 기능까지 제공되어 주행 중 스마트폰 충전 걱정도 없다. 계기판 측면에는 유선 급속 충전 단자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국내 출시 가능성에 관심 집중
트위지2의 현지 가격은 약 1500~1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여전히 7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지2는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출시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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