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초 중형 세단 시장에는 독일 혈통을 내세운 국산차가 있었다. 단단한 후륜구동 감각으로 마니아층을 만든 차였다. 1991년 데뷔한 그 차는 바로 대우 프린스다.

오펠 레코드에서 출발한 뼈대
프린스는 대우가 로얄 시리즈의 뒤를 이어 내놓은 중형 세단이다. 뼈대는 독일 오펠 레코드 계열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했다. 당시 국산 중형차 대부분이 앞바퀴굴림으로 바뀌던 때라 더 독특한 존재였다.

단단한 주행감과 넉넉한 차체
프린스는 1.8·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 감각을 강조했다. 후륜구동 특유의 균형감 덕분에 운전 재미를 아는 운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상위 모델로는 고급형 파생 모델도 함께 운영됐다.

레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다
프린스는 1990년대 중반 뉴 프린스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높였다. 이후 1997년 레간자가 등장하면서 대우 중형 세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지금은 깔끔한 개체를 찾기 어려운 귀한 올드카가 됐다.

대우 프린스는 독일 혈통의 후륜 세단이라는 개성으로 기억되는 모델이다. 1990년대 도로 풍경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반가운 이름일 것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