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한바퀴가 무려 211㎞, 헝가리 울트라마라톤대회 한국도 뛴다
한국 베테랑 울트라마라토너들이 5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울트라벌러톤(UltraBalaton·UB)2024 대회에 참가한다. 울트라벌러톤은 헝가리에 있는 벌러톤 호수를 한바퀴 달리는 대회로 올해 18년째를 맞는 역사적인 대회다. 울트라벌러톤 2023년 대회에는 2만1000명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울트라벌러톤 대회에 출전한다. 211㎞를 개인전은 제한시간 31시간 안에, 단체전은 27시간 안에 주파해야한다. 한국에서는 개인전에 2명, 단체전 한개팀에 10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그리스 스파르타슬론대회(246㎞), 프랑스 피레네산맥 종주트레일런대회(450㎞), 일본 울트라트레일런 마운틴후지대회(169㎞) 등을 완주한 베테랑들이다. 1959년생들이 중심이라 팀 명도 ‘Korea Ultras 59’로 지었다.
한국이 이번 UB2024대회에 참가하는 데는 주한 헝가리대사관 셀레잔 어네트 부대사 역할이 컸다. 2018년 한국에 외교관으로 부임한 아네트 부대사는 부임 전 헝가리에서 개최된 ‘6시간 달기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있었다. 그는 한국 부임 후에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국제울트라마라톤연맹(IAU)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고 2022년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100㎞ 여자부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아네트는 2023년 ‘한반도횡단울트라마라톤대회’(강화에서 강릉까지 308㎞) 기간 동안 기록을 체크하고 간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Korea Ultras 59’ 팀장인 김현우씨는 “아네트 부대사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동했다”며 “이번 UB2024대회 참가를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하고 민간 외교에도 적극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전에 참가하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회장 황선용씨는 “앞으로 한국과 헝가리와의 스포츠를 통한 민간외교에 대한 활동으로,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정보교류, 양 국간 울트라마라톤대회 선수 참가여건 개선 등 한국과 헝가리 체육계가 더욱 긴밀하게 교류하고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벌러톤은 중앙 유럽에서도 가장 큰 호수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 헝가리에서는 ‘헝가리의 바다’로 불린다. 동서에 길게 펼쳐져 있고 길이는 약 78㎞, 폭은 5~12㎞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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