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개 돌파…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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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돌솥비빔밥을 마치 자신들의 전통 음식인 것처럼 판매 중인 중국을 향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며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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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중국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 광고도"
韓 '농악무'…中 '조선족 농악무'로 변경 등재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돌솥비빔밥을 마치 자신들의 전통 음식인 것처럼 판매 중인 중국을 향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은 최근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어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며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관광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으며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아울러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다’라고 설명돼 있다. 2년 전까지 ‘조선족’ 단어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무형문화유산 포함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바이두 백과사전은 중국의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제공하는 사전이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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