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늘고 있는 '엉덩이 성형' 어떻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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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허벅지 지방을 엉덩이에 이식
엉덩이 성형은 배, 허벅지 등에서 자가 지방을 빼내 엉덩이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주로 전신마취 후 시행한다. 황 교수는 “환자의 몸에서 지방을 빼내 이식하는 과정에서 환자를 눕히거나 엎드리게 하는 등 다양한 자세 변화가 필요하고, 2~4시간이 소요되는 쉽지 않은 수술이다”라며 “전신마취하에 수술하는 게 환자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집도의 입장에서도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지방을 넣을 때는 사타구니 등 주름이 있는 부분을 작게 절개하는 정도라서 회복 후에 흉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몸에 지방이 별로 없는 사람은 엉덩이 성형이 불가능할 수 있다. 엉덩이에 넣을 자가 지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지방이 부족한데도 엉덩이 성형을 간절히 원하는 환자에게는 살을 찌워 오라 하기도 한다”고 했다.
가장 위험한 미용성형
엉덩이 성형수술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지방 이식을 위해 엉덩이에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의사들이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세포가 하대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가 심장과 폐를 막아 즉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황나현 교수는 “캐뉼라를 근육 위로 정교하게 주입하는 게 핵심이다”라며 “너무 깊게 넣어 근육 안을 찌르거나 혈관 근처를 찌르면 지방색전증(지방이 혈관을 막는 증상)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엉덩이에 넣은 지방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차가 크다.
엉덩이 성형수술은 부작용 위험이 큰 편이다. 엉덩이에 주입한 지방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 혈관을 막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은 뒤 진행해야 한다.
지방 이식 효과, 영구적이지 않아
엉덩이 성형수술을 안전하게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황 교수는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가장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몸에서 얼마나 많은 지방을 뽑을 수 있고, 얼마큼의 양을 엉덩이에 넣을 것인지, 엉덩이 크기를 얼마나 키울 것인지 등을 전문의와의 심층적 상담을 통해 결정하고 수술에 임하는 것이 필수다. 황 교수는 “엉덩이 성형수술은 간단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가 하루에 여러 건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다”라며 “박리다매식으로 수술하는 병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디터 : 이해나(<헬스조선> 의학 전문기자)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도움말 : 황나현(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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