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불기소'에 "국민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봐야"

이지현 기자 2024. 10.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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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연수 행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연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외부에서 수사 기록을 다 알 수 없으니 뭐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공개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 회동 때 앞선 조치를 요청할 것인지' 묻자 "만나 뵐 때 어떤 말을 할지 미리 목록을 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들과 관련해 지나치게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한 대표는 "당이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 대표의 임무"라며 "저는 제 임무를 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연수 모두발언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똘똘 뭉쳐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정 갈등을 우려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 대표는 "결국 저희가 똘똘 뭉치고 화합해야 하는 것은 한 가지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 민심을 따르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런 말씀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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