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봉투 주웠는데 6800만원 수표 ‘깜짝’, 결말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입력 2022. 11. 25. 2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음. [사진출처 = 연합뉴스]
광주의 한 자영업자가 출근길에 우연히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표를 발견한 뒤 경찰서로 가 주인을 찾아달라고 한 사연이 화제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주 서구에 사는 자영업자 A씨(40)는 자택 인근에 세워둔 자가용 주변에서 우연히 봉투를 발견했다.

해당 내용은 A씨가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자신의 차량에서 떨어진 봉투인가 싶어 내용물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봉투 안에는 100만원권과 1000만원권 빼곡히 들어있었다.

A씨는 일일이 수표를 세어보고 사진 촬영을 했다. 이후 112상황실에 분실물 습득 사실을 신고했다.

가게 영업시간 탓에 A씨는 일단 봉투를 들고 북구에 있는 자신의 가게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오후 1시 40분께 인근 동운지구대에 또다시 신고했다.

가게로 출동한 경찰관은 정확한 액수를 재차 확인했고 A 씨가 주운 수표를 경찰청 유실물 통합 포털에 등록했다. 이어 A씨의 인적 사항 등을 기록한 뒤 습득자 보상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유실물법에 따라 습득일로부터 6개월 내 소유권을 가진 이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가진다. 소유권을 가져갈 경우 보관료 성격의 세금 22%를 내야 한다.

A씨는 경찰 안내에 따라 6개월 경과 시 권리 포기 동의 여부를 묻는 서류도 작성했다.

습득물 등록 절차를 마친 수표를 보관 중인 경찰은 발행기관·번호 등을 토대로 소유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이 수표가 금융기관에서 1년 전 정상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확인했으나 소유자 파악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6개월이 지나 세금 떼면 나머지는 나한테 준다고 한다”며 “그런 생각에 돌려준 건 아니다. 저 돈을 잃어버린 주인은 얼마나 가슴 졸이고 있겠나. 빠른 시일 내에 주인이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