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 우크라 분쟁 개입 말아야…안보 위협시 가혹 대응"

김태인 기자 2024. 10. 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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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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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면서 "러시아의 안보를 해칠 경우 가혹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러시아 매체인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할 경우 한국의 안보에 미칠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국가와 자국민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대응 마련에 나선 것을 두고 "한국 정부의 반응이 당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허위, 과장 정보"라며 "한국이 왜 그런 소란을 일으켰는지 알 수 없다. 러시아와 북한의 상호 작용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지 않으며, 한국에 해를 끼치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증거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위치는 평양에 물어보라"며 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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