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걸으며 ‘탕탕탕’… 美 최대 건강보험사 CEO 피격 순간
총격 순간이 담긴 방범 카메라 영상. 모자를 뒤집어 쓴 범인이 앞서 가는 톰슨 뒤를 밟으며 총을 쏘고 있다. /X(옛 트위터)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이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피격 순간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사건 타임라인에 따라 포착된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추적에 나섰다.
뉴욕경찰(NYPD)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4일(현지시각) 오전 6시45분쯤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톰슨보다 약 5분 앞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 호텔 밖을 서성였다. 4분 정도 흘러 양복 차림의 톰슨이 나타났고 범인은 그의 뒤를 따라 걸으며 총을 쐈다. 등과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은 톰슨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용의자가 사건 후 공용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 /뉴욕경찰(NYPD) X(옛 트위터)
용의자가 사건 직전 인근 스타벅스에 방문했을 때 포착된 모습. /뉴욕경찰(NYPD) X(옛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