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10명 중 8명은 사진 찍는 이색 햄버거 집

조회 292024. 12. 23.
이색 맥도날드 매장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로는 단연 세계 1위의 다국적 기업이다. 전 세계 곳곳에 영업점을 두고 있으며, 그중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세계 각국의 물가를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활용할 정도로 대중화된 브랜드다. 전 세계 곳곳의 맥도날드 매장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영업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그 지역의 명물로 자리를 잡은 이색 매장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세계 각국의 이색 맥도날드 매장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뉴가티 기차역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뉴가티 기차역은 에펠탑을 만든 에펠의 사무소에서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을 만날 수 있다. 부다페스트의 특징을 살린 뉴가티 기차역 지점으로, 지점 내부는 GF와 지하 1층이 맥도날드, 지상 1층이 맥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건물 밖에는 야외석을 구비하고 있으며, 부다페스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디저트 메뉴도 판매되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 로즈웰

미국 뉴멕시코주 로즈웰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은 UFO의 모습을 취한 점이 특징이다. 납작한 UFO 모양을 취한 이 매장의 각 모서리에는 다양한 색을 뿜는 조명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 UFO의 콘셉트를 취한 매장이 등장한 것은 ‘로즈웰 사건’과 연관이 있다. 로즈웰 사건은 1947년 7월 이 지역에 UFO가 추락했으며, 미국 정부가 일대의 외계인 시신을 수습하고 관련 내용을 비밀에 부쳤다고 알려진 사건이다.


조지아 바투미

조지아는 서아시아와 동유럽 흑해 연안 남캅카스에 위치한 국가다. 수도는 트빌리시며, 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바로 바투미다. 흑해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바투미에는 컨벤션 센터처럼 보이는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 다면체의 유리가 건물 외관을 감싼 형태로, 건물 주변에는 인공 호수를 비치해 반사가 되도록 설계됐다. 건축 웹사이트 아키데일리는 ‘최고의 상업 빌딩’으로 이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타우포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영연방 왕국이다. 수도는 웰링턴이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크기의 초화산 칼데라인 타우포 호수가 유명하다. 서울특별시 면적보다 큰 타우포 호수 근방에는 오래된 비행기를 활용한 맥도날드가 있다. 실제 비행기를 개조했기에 출입구, 창문, 내부 좌석 등지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타우포 지역을 방문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명소로 알려진 매장이다.


중국 후저우 산방 치시앙

후저우는 중국 저장성 남동부의 지급시다.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담수호인 타이호 남안에 위치한 운하 도시로, 시내 곳곳에 옛 교각들을 볼 수 있는 도시다. 후저우의 산방 치시앙은 역사문화 유적이 밀집한 지역으로, 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다. 이곳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맥도날드를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쓰촨 스파이시 소스 버거, 파인애플 파이 등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이다.


쿠바 콴타나모 수용소

쿠바는 카리브에 있는 섬나라로, 공산주의 이념을 표방하는 남미 지역의 국가다. 은근히 스포츠 강국으로, 특히 올림픽 시즌이 되면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쿠바에도 맥도날드는 진출해 있는데, 특이하게도 위험한 테러 분자를 수용하는 악명 높은 수용소인 ‘관타나모 수용소’에 맥도날드가 위치해 있다.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죄수는 이용할 수 없으며, 수용소 근무자만 이용할 수 있는 맥도날드를 볼 수 있다.


아일랜드 브레이

아일랜드의 브레이에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 아일랜드는 영국의 서쪽 아일랜드섬의 대부분을 차지한 섬나라로, 브레이는 수도인 더블린 근교에서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는 도시다. 이곳의 맥도날드는 19세기 튜더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에 위치해 있다. 1940년대까지 시장 건물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브레이시 의회 건물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이곳 1층에 맥도날드가 있다.


호주 멜버른 클리프턴 힐

호주의 멜버른은 수도인 시드니보다도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7년 연속 1위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꼽힌다. 멜버른 클리프턴 힐에 위치한 맥도날드는 마치 1930년대의 호텔처럼 지어진 매장이다. 식당 내부는 복고풍으로 꾸며져 있으며, 천장에는 화려한 네온이 장식돼 있다. 특이한 메카 장식으로 인기가 많은 매장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경주 용강DT점

맥도날드는 경주에 한국 최초의 기와집 맥드라이브 매장인 ‘경주 용강DT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라는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전통 한옥 구조의 기와집 형태로 지어진 매장이다. 총 759평 규모의 대지에 1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113좌석을 갖추고 있다. 경주에서 포항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를 탄 채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 픽업을 할 수 있는 맥드라이브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에는 마치 오아시스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 네게브 사막의 아브닷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맥도날드로,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땅에 위치한 사실상 유일한 식당이다. 주변에 먹을 곳이 없기에 별도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실로 오아시스 같은 매장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드는 메뉴는 모두 코셔(유대인 식사법에 따른 조리법)를 철저히 따라서 제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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