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형 쇼핑몰, 소비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

이원근 기자 2026. 4. 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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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추석 제외 판매액 역성장
실생활 밀접 체험·쇼핑 공간 변모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대규모 근린생활시설 개장 예고
타임빌라스 수원
업계 첫 슈퍼키즈성장센터 도입
동탄 롯데백화점
3040 영패밀리 맞춤 상품 강화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전경. /사진제공=신세계 프라퍼티

경기 지역 대형 쇼핑몰들이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체험·쇼핑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 발걸음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특화 전략을 들고 나섰다.

1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조59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7조3881억원으로 6.7% 늘었다. 농축수산물(32.7%)과 음·식료품(12.2%), 음식서비스(9.7%)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18.8% 늘었지만 설 명절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보인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해 설과 추석을 제외하면 모두 역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오프라인 매장들이 지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오프라인 공간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약 2만6446㎡(8000여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개장을 예고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근린생활시설에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매일 접하는 일상적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소년 스포츠 아카데미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LG 세이커스 아카데미 운정'이 경기 서북부 최초로 들어선다. 대규모 실내 구장에서 전문 강사진의 커리큘럼을 익힐 수 있다. 프리미엄 키즈 골프 브랜드 '곰곰프랩', 키즈 쿠킹 클래스 '아이키친'을 비롯해 입시 전문학원 등도 입점한다.

창고형 약국 '운정빌리지 약국'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를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국내 최초 도심형 뷰티 아울렛 '오프 뷰티'도 들어서 초저가 화장품부터 명품 화장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교외에 소재한 대형 쇼핑몰과는 달리 운정 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다. 이번 확장은 지역민들이 접하는 일상적 기능을 담아 지역 생활 밀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 타임빌라스 수원 키즈성장센터 모습./사진제공=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은 지난 2월 유통사 최초로 '슈퍼키즈성장센터'를 개장했다. 슈퍼키즈성장센터는 유아체육과 물리치료를 결합한 유아 성장 전문 브랜드다. 아이의 성장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체육 활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산업단지와 주변 신도시 조성으로 수원시가 120만 인구를 갖추고 있는 만큼 MZ세대 부모 고객이 많고 키즈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했다.

동탄 롯데백화점의 '니토리' 매장은 가장 젊은 상권 중 하나인 동탄의 '3040 영패밀리' 고객층에 최적화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일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 수납 잡화, 기능성 침구 등 생활 밀착형 품목에 집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브랜드 등을 유치해 좀 더 매장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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