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핀 때문에 결국…" 18만 유튜버 송지효, 돌연 채널 잠정 중단 선언

17일 송지효의 유튜브 채널 '지효쏭'에는 'To. 그동안 지효쏭을 사랑해주신 분들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직접 샤부샤부를 준비하던 송지효는 게스트를 소개하겠다며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등장해 자신이 그날의 게스트라고 밝히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이어진 대화에서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가 곧바로 "완전한 마지막은 아니다"라고 정정하며 채널을 잠시 쉬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쉬워하는 제작진에게는 "마지막이 아니니까 울지는 말자"고 다독였지만, 정작 본인도 소감을 전하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단은 '그 집게핀'이었다

이번 휴식 선언의 배경에는 지난 7월부터 이어져온 이른바 '집게핀 논란'이 있다. 송지효는 유튜브 촬영 현장에서 머리를 집게핀으로 대충 틀어 올린 채 등장하는 일이 반복됐고, 헤어 담당 스태프는 그 집게핀을 아예 없애버리고 싶다며 일할 때 말고 집에서나 하라고 직설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스타일리스트 역시 몸에 맞는 옷을 권해도 늘 크고 편한 옷을 고른다고 지적했고, 팬들 사이에서도 "기본은 해달라"는 비판이 이어졌지만 송지효는 집게핀 착용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면서도 계속해서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부담스럽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지난해 10월 채널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한 송지효는 개설 10개월 만에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그는 채널을 운영하며 느낀 소회를 전하며 아쉬운 게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채널을 통해 김복준 교수와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너무 설레고 떨린 나머지 자기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아 후회가 많이 남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