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 응급 환자 병원 이송 1시간 초과, 작년 보다 22% 증가"

한병찬 기자 2024. 9. 14.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급대가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1시간을 초과한 사례가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이 구급대의 현장-병원 간 이송거리와 이송현황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수치로 확인됐다"며 "최근 심각한 의료대란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는 심각한 재난 상황을 정부는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현일 "응급실 뺑뺑이 수치로 확인…현장-병원 거리도 늘어"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하고 있다. 정부는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연휴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명' 정도가 제대로 된 응급 치료를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명절 응급실 의료대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024.9.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구급대가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1시간을 초과한 사례가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응급 환자가 발생한 현장과 병원 간 이송 시간이 60분을 넘긴 경우는 전국에서 1만 394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426건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대도시에서 이송 지연 사례가 급증했다. 1시간 이상 소요된 이송인원이 대전 지역은 164명에서 467명으로 2.8배, 대구는 74명에서 181명으로 2.4배, 서울은 636명에서 1166명으로 1.8배 증가했다.

현장과 병원 간 이송거리 30㎞를 초과하는 이송 인원도 작년 동기간보다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은 지난해 161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2.7배 늘었고 대전은 170명에서 449명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채 의원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이 구급대의 현장-병원 간 이송거리와 이송현황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수치로 확인됐다"며 "최근 심각한 의료대란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는 심각한 재난 상황을 정부는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