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국 손맛?”… 美 청년, 빵집서 김치 구매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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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팔고 있는 김치는 외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매운맛을 줄이고 액젓을 뺀 것이 많다.
영상 속 남성은 김치가 가득 담긴 유리병을 손에 들고 "조금 전 한국 빵집에서 진짜 한국 김치를 사 왔다"며 구매 과정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미국의 한 누리꾼 역시 "이웃집에 사는 백인이 '옆 동네 빵집에서 한국인이 만든 진짜 김치를 판다'고 하길래 가봤더니 정말로 팔고 있더라"며 김치 구매 후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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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청년도 반한 한국 할머니 손맛…“상점 제품보다 훨씬 맛있어”
해외에서 팔고 있는 김치는 외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매운맛을 줄이고 액젓을 뺀 것이 많다. 이런 현지화된 김치 대신 ‘진짜 한국식 김치’를 찾아 나선 한 미국 청년의 유쾌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인플루언서 제이크 허치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한국 김치를 구매하는 방법’을 알리는 영상을 올렸고, 현재까지 조회수 240만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미국서 유행하는 진짜 한국 김치 밀거래’란 제목으로 공유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마트에서 평범하게 김치를 구매하기보다 현지인의 정보를 토대로 알음알음 홈메이드 제품을 산 것을 유쾌하게 ‘밀거래’로 빗대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남성은 김치가 가득 담긴 유리병을 손에 들고 “조금 전 한국 빵집에서 진짜 한국 김치를 사 왔다”며 구매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한인 빵집을 알게 됐으며 “이 빵집에서 ‘김치 주세요’라 말하면 김치를 살 수 있다고 동료가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어렵게 해당 빵집을 찾아갔지만 영어를 못하는 한국 할머니 4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통역 앱으로 ‘한국 친구가 김치 먹으러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라고 했더니 할머니들이 웃으시더라.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3달러(약 1만8000원)에 김치 한 통을 구매했는데, 그때 가게로 들어온 한 아저씨가 김치를 들고 있는 걸 보더니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줬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남성은 “13달러에 한국 할머니가 만든 진짜 김치를 얻었다”며 “여러분도 한인 빵집을 찾아보라”고 추천했다.
남성은 사무실에서 동료와 김치를 나눠 먹기도 했다.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한국과 달리, 밥 위에 잘게 자른 김치와 망고, 아보카도, 용과, 견과류 등을 올려 함께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상점에서 산 것보다 훨씬 맛있다. 사랑이 느껴지는 음식”이라며 한국말로 “맛있어요”라며 만족스러운 평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미국의 한 누리꾼 역시 “이웃집에 사는 백인이 ‘옆 동네 빵집에서 한국인이 만든 진짜 김치를 판다’고 하길래 가봤더니 정말로 팔고 있더라”며 김치 구매 후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서도 진짜 맛있는 김치랑 참기름은 그렇게 알음알음 산다” “외국인들도 진짜 김치 맛을 아는 걸 보면 신기하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전엔 김치 냄새 싫어하는 외국인 많았는데 격세지감이다” “할머니들 손맛이 담겼는데 가격도 싸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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