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시대별 다른 명절 선물 트렌드 알아보기 ①

-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명절 선물은?
- 부동의 1위, 스팸세트가 '국민 선물'이 된 이유

선물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감정의 물질적인 표현으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보이지 않는 생각과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 수단인 셈이다.

선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게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 선물인데, 이는 시대마다 트렌드를 반영하며 세월과 함께 변화해 왔다.

과거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밀가루 한 봉지, 설탕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실속 가구까지. 1950년대 이후 시대별로 변화된 명절 선물의 변천사를 짚어보자.

▶ 1950년대

곰표 밀가루 (사진출처 : 대한제분 공식 홈페이지)
곰표 밀가루 (사진출처 : 대한제분 공식 홈페이지)

6.25 전쟁 직후인 1950년대에는 굶주림에서 벗어나기를 갈구하면서 주로 음식을 선물했다. 밀가루, 쌀이 주종이었고 달걀, 돼지고기는 고급 선물이었다.

가난했던 시기였기에 친척들끼리만 간단히 주고받았으며, 선물세트라는 개념이 등장하지 않았기에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1960년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쟁 후 경제 개발을 시작하던 때라 주로 설탕, 비누, 조미료 등이 으뜸 선물이었다. 특히 설탕, 밀가루, 조미료는 흰색 가루라는 뜻의 '삼백'으로 불리며 최고급 선물로 꼽혔다.

CJ 제일제당 조미료 (사진출처 : 제일제당 공식 홈페이지)

신세계백화점에서 1996년 펴낸 '광복 50주년, 추석 선물 50년'이란 자료에 따르면 1965년 최고의 인기 선물은 6kg짜리 설탕 봉지였다고 한다. 당시 가격이 780원으로, 한 개에 10원 하는 라면 50개들이 1 상자보다 비쌌으니 꽤나 귀한 제품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67년 설탕 광고. (사진출처 : 제일제당)

또한 선물세트도 196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생긴 선물세트는 '설탕'이었다.

▶ 1970년대

제일제당 종합선물세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헀다. (사진출처 : 제일제당)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선물세트가 등장하게 된다. 지금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물 세트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산업화 시작을 알리는 1970년대는 비교적 생활이 안정된 시기였다. 기존의 생필품 위주가 아닌 기호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식용유, 치약, 와이셔츠, 스타킹, 화장품, 주류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기를 끈 것은 어른들은 커피세트, 아이들에게는 종합 과자 선물세트였다.

▶ 1980년대

경제가 더욱 발전하게 되는 1980년대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명절 선물도 고급화되기 시작한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난 만큼 넥타이·지갑·벨트 같은 잡화 용품이 크게 늘어났고, 통조림 등 대량 생산 식품도 자리 잡았다.

가장 대중적인 선물로는 한우·갈비·굴비 같은 고급 선물세트였다.

명절 선물세트 부동의 1위 스팸. (사진출처 : CJ 마켓)

명절 선물 세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팸세트도 이 시기에 탄생했다. 40년이 넘는 지금도 꾸준히 등장하는 것을 보면, 가격 부담은 없고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필품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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