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가능할까?" GMC, 위장막 벗은 '터레인 풀체인지' 테스트카 포착
[M투데이 임헌섭 기자] GMC가 중형 SUV '터레인'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된 테스트카가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 오소리티(GMAuthority)에 게재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신형 터레인은 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세 개의 수평 크롬 바가 적용된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띄며, 검은색 인서트가 GMC의 시그니처인 'C'자형 주간주행등(DRL) 및 안개등과 이어져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안개등 외곽으로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에어커튼을 배치했으며, 높은 지상고와 접근 각도를 제공하는 전면 범퍼에는 기능적인 스키드 플레이트와 두 개의 빨간색 견인 고리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부는 2025년형 쉐보레 이쿼녹스와 유사한 '샤크핀' 스타일의 C 필러가 포인트로 적용됐다. 여기에 C필러 부근에서 위로 치솟는 벨트라인, 'U'자형 휠 아치, 6-스포크 블랙 휠과 스포츠 타이어, 차체 하단을 감싸는 블랙 클래딩 등이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후면부는 부메랑 모양의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내부에 'C'자 모양 그래픽을 넣어 전면부와 통일감을 높였다. 테일게이트 바로 아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은 지상고를 한층 높아 보이게 만들어 준다.
테스트카인 만큼 머플러 부근은 마감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그 사이로 독립형 후면 서스펜션과 배기 라우팅을 확인할 수 있다. 배기 파이프는 접근각 및 출발각을 높이기 위해 승객 쪽으로 구부러져 있다.
실내는 2024년형 GMC 아카디아의 디자인을 차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포트레이트 스타일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주요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5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801kg.m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9단 자동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로 대체될 전망이다.
GMC 테레인 풀체인지는 올해 10월부터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 조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3만2,000달러(약 4,380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