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면 강남 간다" 3호선도 뚫려서 집값 계속 오른다며 부동산 전문가도 산 이 지역

📍 하남까지 이어지는 3호선… 판을 뒤흔들 핵심 노선

서울지하철 3호선이 드디어 하남까지 연장된다. ‘송파하남선’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3호선 오금역을 시작으로 하남시청역까지 총 11.7km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승인을 마친 상태며, 2032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통행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어, 30분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 ‘출퇴근 30분 단축’ 효과, 하남은 사실상 송파권으로 진입

🏘 교통 따라 움직이는 집값, 다시 상승 모드

광역철도 사업 발표 이후 수혜지로 꼽히는 곳의 집값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하남 감일의 ‘힐스테이트 포웰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3억5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인근 ‘더샵 포웰시티’ 역시 전용 90㎡가 13억 원에 팔렸다.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단지도 3·5·9호선 모두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점에 재건축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교통 호재 + 재건축 기대 = 신고가 재돌파의 공식

🚦 하남교산 청약 열기, 더 뜨거워진다

교통망 개선 소식은 곧바로 3기 신도시 청약 인기에도 불을 붙였다. 하남교산 A2블록은 387가구 모집에 무려 8만 명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교산지구 전체 본청약 일정의 시작점으로, 2026년부터 순차 공급될 나머지 블록들의 청약 경쟁률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3호선 연장 계획은 교산지구 전역을 ‘강남 접근성 프리미엄’ 지역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 3기 신도시 중 ‘가장 강남에 가까운 곳’, 하남교산의 위상 강화

🏠 수혜지는 어디? 하남시청역, 감일, 방이동까지

전문가들은 3호선 연장 수혜지로 하남시청역 인근을 가장 먼저 꼽는다. 종착역과 가까울수록 신설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 이 지역은 이미 5호선과 연결돼 있어 강남권과 광화문을 모두 접근할 수 있는 황금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하남 감일·교산, 그리고 송파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까지 포함한 주요 거점 아파트들이 모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특히 감일 신도시는 이미 교통에 민감한 수요자들 사이에서 ‘제2의 위례’로 평가받고 있다.

📍 서울 출근권을 확정지은 하남시청역 주변, 다시 주목받는 이유

📉 단기 급등보다는 ‘하방 경직’ 기대해야

다만 전문가들은 이 호재가 이미 일정 부분 선반영됐을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교통 호재는 첫 발표 시점에 시장에 반영되는 속성이 있다”며, “지금 당장 집값이 오르지 않더라도 하락에 강한 하방 경직성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추가 급등을 노리기보다는, ‘가격이 잘 안 떨어지는 안전한 입지’라는 판단이 시장에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수익보다 안정성, 교통망 개선 지역이 가지는 새로운 투자 매력

✨ 이제 하남은 교통이 바꾼 생활권의 경계선

지금까지 하남은 서울에 붙어 있으면서도 ‘접근성’에서 불리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송파하남선이 현실화되면, 더 이상 서울과 하남을 분리하기 어려워진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하남감일·교산은 사실상 송파 생활권으로 편입된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통근 시간 단축·노선 다양화·트리플 역세권 조성 등 주거 환경 전반의 질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도로보다 철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번 3호선 연장은 그 기준점이 바뀌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강남 30분 생활권’이라는 단어가 현실이 되는 하남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