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최고의 장면은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결승골[스경 축구 결산]

지난 3일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은 월드컵 도전사에서 빠지지 않을 명장면을 남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유럽 최고의 스타들이 뛰는 포르투갈을 무너뜨린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역전 골은 올해를 넘어 역대급 골이라 할 만했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하프라인 아래서 질주하며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반대편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뛰어든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는 포르투갈을 상대로한 극적인 승리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스포츠경향이 한 해 축구를 결산하면서 올해 최고의 골을 선정했는데, 이 장면이 단연 최고였다.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골은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한 팬투표에서도 48.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올해 최고의 골로 인정받았다. 포르투갈전은 축구팬들이 뽑은 ‘올해의 경기’에도 압도적인 1위(73.5%)로 뽑혔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7가지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월드컵을 결산한 기사에서도 황희찬의 골 장면이 당당히 포함됐다.
스토리까지 완벽했다. 벤투호의 주전 공격수인 황희찬은 카타르 입성 때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초반 2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다 포르투갈전에서 완전치 않은 몸으로 후반 교체 출전해 월드컵 16강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경기 막판 손흥민이 뛰어가는 반대편으로 미친 듯이 전력 질주하는 집중력으로 기어코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클래스를 증명한 도움도 대단했다. 황희찬의 골에 앞서 손흥민이 만든 골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홀로 수비 진영에서 드리블해 나오면서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 6명에 막혀 둘러쌓인 상황, 손흥민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패스 템포나 속도 모두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기 가장 좋은 코스로 향했고, 오프사이드 함정까지 피한 황희찬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월드컵을 20일 정도 남기고 소속팀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그라운드를 지켰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하는 투혼을 펼치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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