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측근' 김영복, 러 파병 지휘"...투입 '초읽기'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인 김영복 인민군 부총참모장이 최근 러시아에 입국해 북한 파병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전선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 속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교도통신이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간부 명단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명단 최상단에 있는 총책임자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의 러시아 입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4일 러시아에 체류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군부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 3월 서부 훈련기지 방문 등에서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파병에 김 위원장 측근을 배치해 북러 군사 협력을 가속화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파병된 북한군 훈련 장소로 알려진 러시아 극동 군 기지 위성 사진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참호와 새 구조물이 들어서고, 20여 대 군용 차량이 추가된 정황이 보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현장음: (한국어) 야, 거 잠깐]
앞서 지난 18일엔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군복 차림에 무기로 무장한 북한군 훈련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램 '파라팩스' 채널 : (북한에서) 여기 새로운 지원군이 올 거야. 이건 이제 시작에 불과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병된 북한군이 'K대대'로 불린다며, 조만간 러시아 서부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처음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제18 분리해병여단 장병 : 누구한테 총기와 탄약을 주는 건가? 내가 들은 바로는 그 빌어먹을 'K-대대'(북한군)이야.]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겨냥해 무인기와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10대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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