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챗GPT에 물어봤다?…"10월 유지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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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 금리를 내리자마자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를 또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자,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또 금리를 내리느냐에 쏠려 있죠?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은 경제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을 보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자영업자가 힘들어하는 등의 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금리를 빨리 낮춰야 하는데, 그러면 가계부채나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의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해 "한 차례의 인하로는 민간 소비 촉진에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차례를 어떤 속도로 하느냐에 따라 내수 진작 효과가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 달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릴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이 총재는 "7월부터 금리 인하를 고려했지만,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기 위해 쉬었다 내렸고, 이번 인하는 적절한 속도로 내린 것이라고 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금통위원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부동산가격 등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보고 11월에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수를 살리기 위한 재정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챗GPT가 금통위원들보다 낫지 않냐는 질의에 이 총재는 "10월에 챗GPT를 써봤는데, 기준금리 유지가 최선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금통위가 금리를 낮춘 것을 보면 역시 챗GPT를 믿을 수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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