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Chery) 산하 브랜드 제투어(Jetour)가 새로운 크로스오버 X70L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모델은 두 가지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라는 예비 정보가 공개되었다.

제투어 X70L은 지난 6월 인증 사진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제 제조사가 직접 신모델 홍보에 나서며 중국 언론매체들에 차량 촬영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해진다.

순수 가솔린 버전으로 차별화
주목할 점은 X70L이 이미 판매 중인 제투어 산하이(Shanhai) L7 플러스의 순수 가솔린 버전이라는 것이다. 산하이 L7 플러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어 있어, X70L과는 파워트레인에서 명확한 차별점을 보인다.

또한 새로운 X70L 시리즈는 기존 제투어 X70과 그 다양한 파생 모델들의 차세대 버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존 크로스오버 모델들은 계속해서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디자인에서 차별점 부각
X70L의 가장 큰 외관상 특징은 하이브리드 버전인 L7 플러스와 구별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수평 플레이트가 적용된 거대한 그릴이 전면부를 장식하는 반면,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매끄러운 패널로 처리되고 실제 그릴은 범퍼 하단부에 내장되어 있다.

순수 가솔린 버전인 X70L은 독창적인 에어로 패키지를 적용받았으며, 원형 배기 파이프가 외부로 노출되어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제투어 X70L은 상당히 프리미엄한 외관을 자랑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제조사의 광고 영상에서는 레인지로버나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비교하는 장면도 등장한다고 전해진다.

동일한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가솔린 버전과 하이브리드 버전은 차체 크기가 완전히 동일하다. 전장 4,810mm, 전폭 1,93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820mm의 제원을 공유한다. 제투어 X70L에는 19인치 또는 20인치 휠이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실내 구성 역시 두 모델이 공통적으로 사용한다.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용 분리형 스크린, 3-스포크 스티어링 휠, 2단 구조의 센터 터널이 적용되었다. 변속기 조작은 스티어링 휠 하단의 레버를 통해 이루어진다.

센터 터널에는 무선 충전 패드, 다수의 입체형 버튼들, 그리고 커버가 없는 컵홀더 한 쌍이 배치되어 있다. 제투어 X70L은 5인승 또는 7인승 실내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강력한 터보 엔진 라인업
신모델 인증서에 따르면 제투어 X70L에는 두 가지 가솔린 터보 4 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1.5리터 엔진은 184마력을, 2.0리터 엔진은 254마력을 각각 발휘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변속기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대부분의 예상으로는 X70L이 전륜구동 전용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인 산하이 L7 플러스 역시 전륜구동만 제공되고 있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터보엔진(156마력), 204마력 전기모터, 그리고 18.67 kWh 또는 32.66 kWh 배터리를 조합한 시스템을 사용한다.

9월 출시 예정, 가격 경쟁력 기대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제투어 X70L은 9월 10일 정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하이브리드 버전인 제투어 산하이 L7 플러스의 가격이 2,339만 원에서 3,239만 원(119,900 – 165,900위안)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 만큼, 순수 가솔린 버전인 크로스오버는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대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투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공격적인 제품 전략과 함께, 순수 가솔린 엔진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X70L의 시장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54마력의 강력한 2.0리터 터보 엔진 옵션은 성능을 중시하는 구매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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