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마지막날 김신영이 한 말, 그리고 후임MC는..
"1년 6개월동안"...'전국노래자랑' MC 하차, 김신영의 마지막 말은?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방송인 김신영이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을 마지막으로 MC 자리에서 하차한 가운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급성 후두염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로 무대 위에 오른 김신영은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이날 꽃집을 운영하는 한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김신영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고생 많았다"며 노고를 치하했고, 김신영은 "저와 비슷하게 생긴 분이 꽃다발도 주고 감동이다"며 유쾌하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신영은 마지막으로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며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신영은 SNS를 통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사하다. 1년 6개월,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면서 "'전국노래자랑'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달라. 함께했던 모든 분들 잊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김신영은 고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지만, 지난 4일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MC를 갑작스럽게 교체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김신영 측은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제작진도 진행자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했다"는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 청원 글을 올렸고, 일부 게시글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KBS의 답변을 받았다.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면서 '시청률 하락'을 근거로 김신영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신영의 후임인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 전라남도 진도군 편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