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입안 가득 퍼지는 밴댕이 참맛
슬로시티 증도서 열리는 섬 축제
오감 만족 가족 체험까지 가득

“오뉴월 밴댕이”란 말이 있다. 제철을 맞은 밴댕이는 지방이 많고 살이 부드러워 회로 먹어도 고소하고, 무침이나 구이로 즐기면 그 풍미가 배가된다.
이처럼 제철 미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섬 밴댕이 축제’가 전남 신안군 슬로시티 증도에서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신안의 청정 바다와 생태 자원, 그리고 밴댕이의 참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미식 여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로, 5~6월이 산란기이자 제철이다. 기름기가 풍부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잡은 지 12시간이 지나면 젓갈로도 활용된다.

특히 칼슘과 철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밴댕이를 활용한 회, 무침, 구이뿐 아니라 대형 밴댕이 비빔밥 만들기 체험과 시식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증도 우전마을 ‘설레미체험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돌게 낚시, 오리배, 카누 등 바다와 갯벌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밴댕이 축제는 지역의 수산물과 자연 생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실속형 축제”라고 설명했다.
축제가 열리는 증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이곳은 국내 첫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된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지다.
축제 기간에는 짱뚱어다리, 소금박물관, 한반도 해송 숲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부족함이 없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 5월 홍어·낙지·깡다리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오는 6월 13~14일에는 병어 축제도 예정돼 있다.

‘작지만 강한 섬 축제, 밴댕이 맛의 향연’을 통해 신안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해보자.
느림의 미학과 제철 수산물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미식가들에게도 가족 나들이객에게도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