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여긴 아무나 못 들어옵니다

서울 한복판에 제네시스 플래그십 차주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프리미엄, 럭셔리 자동차. 두 단어를 들으면 보통 머릿속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부터 떠올린다. 독일 럭셔리 브랜드는 아주 오랜 시간 명성을 굳건히 다져왔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다만 제네시스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른 답을 할지도 모른다. 제네시스 차주들은 온갖 독보적인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누리기로 유명하니까. 최근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차주만을 위해 선보인 ‘제네시스 라운지’만 보아도 브랜드 경험에 얼마나 노력을 쏟는지 알 수 있다.

제네시스 라운지란?

서울 신라호텔 5층에 문을 연 ‘제네시스 라운지’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낸 문화 공간이다. 다이닝과 바는 물론, 미술 작품, 최고 품질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제네시스 차주를 위한 공간은 아니다. 오직 G90 롱휠베이스와 G90 블랙 등 최상위 모델 차주만 누리는 공간이다.

한국 전통 건축에서 영감받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특별하다. 문과 힌지가 없어 언뜻 열린 공간처럼 보이지만, 넓은 실내의 극히 일부만 보이도록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라운지는 약 82평 공간으로,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 전통 건축 개념인 ‘터’에서 영감받아 설계했다. 금속 소재로 마감한 천장과 화강석 바닥, 흙을 활용한 벽은 자연스럽고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각 공간에는 이능호 작가의 도자 작품을 배치해 현대적인 배경 아래 전통적인 감각을 더했다. 바에서는 엄선한 17개 브랜드 45종 싱글 몰트위스키와 다양한 샴페인,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최상위 모델 차주의 품격에 걸맞게 전문 바텐더가 서비스하며, 창밖으로는 서울 남산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여러 위스키와 와인을 맛보는 테이스팅 코스도 있다.

귀가 호강하는 휴식

오직 음악 감상만을 위한 방이야말로 진정한 호사가 아닐까? 사운드룸은 제네시스 라운지의 또 다른 핵심이다. 세계적인 스피커 디자이너 유국일이 직접 만든 고성능 금속 스피커에서 왜곡 없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음질에 민감한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완벽한 감상 환경은 기본. 신라호텔 영빈관을 내려다보며 제네시스가 엄선한 음악을 감상하노라면 절로 여유에 젖어 마음이 은은하게 가라앉을 터다.

프라이빗 미식

라운지 안에는 오픈 다이닝 홀과 프라이빗 다이닝 룸을 마련해 단품 요리부터 시그니처 다이닝 코스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조리법을 접목한 요리들이 눈길을 끈다. 프라이빗 다이닝 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설희경 작가가 만든 전통 조각보 문양을 품은 테이블 위에 펼쳐지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제네시스 시그니처 다이닝 코스 요리들…. 흑백요리사 부럽지 않다.

라운지 밖 특권

라운지를 나가도 혜택은 이어진다. 모든 G90 차주는 신라호텔, 시그니엘호텔, 해비치호텔에서 멤버십 혜택을 받거나 꽃, 커피, 와인 연간 정기 구독, 프리미엄 차량 관리 서비스 등 일곱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항서비스는 기본. 김포공항 또는 인천공항에서 에어포트 서비스를 신청하면 엔진오일 교체 등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일정 비용을 내면 여행하는 동안 차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 문화로 즐기는 자동차

벤틀리 큐브

한국은 벤틀리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사는 나라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판매 1위를 지키는 주력 시장이다. 그래서 벤틀리는 2023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벤틀리 큐브’를 만들었다. 전시차 감상 및 구매 상담은 물론, 영국 귀족 문화에서 영감받은 고급 라운지와 프라이빗 엔터테인먼트 홀 등 다양한 럭셔리 문화를 준비했다

혼다 더 고

카페에서 차를 즐긴다… 당연한 말 아니냐고? ‘Tea’가 아닌 ‘Car’ 이야기다. 혼다코리아는 카페 거리로 유명한 분당 정자동에 복합문화공간 ‘더 고(The Go)’를 개장했다. 일반 방문객은 편안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탈것에 관심 있는 이라면 카페에 전시한 자동차와 바이크를 체험한다. 원한다면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시승도 가능하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이곳을 방문하자. BMW가 선보인 라운지형 급속충전소는 자동차 브랜드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고급스러운 라운지에서 쉴 수 있다. 화재 걱정은 붙들어 매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한 소방킷 등을 갖추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권지용 사진 각 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