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45만㎡ 스포츠·마이스 단지 들어선다…2026년 착공
서울시 도계위 결정…길동·면목동엔 근린상가·공동주택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45만㎡ 규모의 스포츠·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결정안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용도지역을 조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상업·숙박시설이 들어설 지역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돔형 야구장·스포츠 콤플렉스·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컨벤션 센터 등의 구체적인 배치도 결정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비롯한 향후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강동구 길동 368-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인근 주유소 부지와 이면부 주거지를 포함한 지역으로, 천호·길동 일대의 중심 기능과 역세권으로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결정안에 따라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용도 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는 한편 전면 공지와 개방형 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강동구 내 높은 영유아·신규 유입 인구 비율을 고려해 서울형 키즈카페,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어린이 통합지원시설도 조성하기로 했다.
'중랑구 면목동 650번지 일대 사가정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 지역은 기존 면목시장 부지로 전통시장 상권이 형성된 곳이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높은 공실률 등으로 시장 환경 정비와 역세권 지역 기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결정안에 따라 이곳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 145세대로 탈바꿈한다.
전통시장과 먹거리 특화 거리를 잇는 가로 활성화 용도 계획을 통해 상권과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시장 방문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동 육아방과 지역아동센터 등도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사가정역의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는 한편 면목동 골목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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