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뺨 치는 '대박 모델'.. 역대급 미니밴 등장, 아빠들 모두가 놀랐다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유럽에서는 한국의 포터, 미국의 픽업트럭과 같은 소형 트럭 역할을 패널밴이 한다. 패널밴은 미니밴과 유사한 형태에 화물칸을 갖춘 모습으로, 쉽게 말하자면 현재 한국에서 판매중인 스타리아 카고 모델이 이에 해당된다. 대신 유럽의 패널밴들은 적재 용량을 최대한 높히기 위해 전고를 꽤 높히는 편이다. 유럽에서는 이런 패널밴을 기반으로 레저용 차량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를 LAV라고 한다.

LAV의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로 시트로엥의 베를링고가 있다. 1996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수백만대가 판매된 시트로엥의 밀리언 셀러이며, 현재는 2018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 '베를링고 블랙 에디션'을 내놓았는데, 일상과 캠핑의 경계를 허문 획기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이름에 걸맞게
외관은 온통 블랙으로

블랙 에디션이라는 이름 답게 외관은 블랙으로 가득하다. 차체는 물론 루프랙과 범퍼, 휠, 사이드미러 등 블랙으로 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대부분 블랙으로 칠했다. 이를 통해 미니멀하고 도시적이며 스타일리쉬한 외관을 연출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시트로엥 엠블럼까지 블랙이였으면 더욱 시크한 인상을 나타낼 수 있었는데, 일반 모델과 동일한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다.

블랙 에디션에 적용된 컬러명은 '누아르 펄라네라'이며, 전용 16인치 휠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일반 모델과 마찬가지로 5인승인 베를링고 맥스 블랙 에디션과 7인승인 베를링고 롱 맥스 블랙 에디션이 존재한다. 베를링고 롱 맥스 블랙 에디션은 단순히 3열 2석을 추가한 것이 아닌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롱바디 모델에 3열 시트를 추가해 3열에서도 우수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스토리지 모드와 베드 모드를 통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베를링고 블랙 에디션에서는 전용 액세서리인 스토리지 & 베드 키트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액세서리는 맨 뒤 적재공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스토리지 모드로 짐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으며, 시트를 앞으로 폴딩한 후 액세서리를 전개하면 베드 모드가 되어 차박이 가능하다. 5인승 기본 모델과 7인승 롱 모델 모두 지원하며, 해당 액세서리를 통해 베를링고의 실내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50대 한정 6월 말까지 베를링고를 구매할 경우 특별 할인가에 해당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 100엔이며(한화 약 95만 원), 50대가 모두 매진되거나 7월부터는 정상 가격인 21만 100엔(한화 약 199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 할인가에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트로엥 오리지널 베를링고 컨테이너 박스 2개를 증정하는데, 내충격성이 뛰어난 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작되어 차량 실내에 짐 적재는 물론 아웃도어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용량은 53리터다.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재팬
시트로엥 베를링고의
제원을 살펴보자

다음으로 시트로엥의 베를링고의 제원을 살펴보자. 블랙 에디션 역시 일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제원은 동일하다. 기본 5인승 모델은 전장 4,405mm, 전폭 1,850mm, 전고 1,830mm, 휠베이스 2,785mm이며, 적재 용량은 기본 597리터, 최대 2,126리터로 소형급임에도 상당한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엔진은 1.5 디젤 HDI 엔진이 탑재되어 130마력, 30.6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WLTC 기준으로 18.1km/L이다.

롱바디 7인승 모델은 전장 4,770mm, 전폭 1,850mm, 전고 1,850mm, 휠베이스 2,975mm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대폭 늘어났으며, 적재 용량은 기본 850리터, 최대 2,693리터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엔진은 기본 모델과 동일한 1.5 디젤 HDI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연비는 커지고 무거워진 만큼 기본 모델 대비 낮아야 하지만 카탈로그 상에서는 기본 모델과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다.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사진 출처 = 시트로엥
일본의 현실을 겨냥한 전략 모델
가격도 꽤 합리적인 편

일본은 도로가 좁은데다 차고지 증명제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작은 차를 선호하며, 특히 경차는 각종 혜택으로 인해 일본인들이 매우 선호한다. 하지만 경차는 규격의 한계로 인해 레저 활동에 한계가 많은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형 미니밴을 활용한 레저용 차량들도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시트로엥 베를링고는 이런 일본의 현실을 겨냥해 출시된 전략 모델이며, 일본만을 위한 특별 모델 블랙 에디션까지 내놓기에 이르렀다.

가격은 기본형 5인승 424만엔(한화 약 4,070만 원), 롱바디 7인승 459만 엔(4,410만 원)이다, 레저에 특화된 모델인데다 수입차인 점을 감안하면 꽤 합리적인 편이다. 출퇴근용 벤 이미지에서 탈피해 실용성과 레저 감성 모두 잡은 시트로엥의 전략 모델이며, 경차 기반 캠핑카 일색이던 일본 시장에 유럽형 밴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