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만 6천원"…초저가로 결혼식 올렸다는 유명 男가수 '감동 실화'

하림 SNS

‘출국’‘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부른 그 목소리.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의 림.

맞아요, 싱어송라이터 하림입니다.

MBC '무한도전'

그의 결혼식은 더 노래 같았대요.

아내와의 만남도 ‘노래’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다고 하죠.

유튜브 '뱀비씨 라이브'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아내가 결혼 전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꼭 라이브로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는데요.

또한 그녀는 '5월의 신부'가 되기를 꿈꿨다고 합니다.

SBS '본격연예 한밤'

그래서 날짜는 무조건 5월.

하림은 그날부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연주하는 전 세계 공연 일정을 뒤졌죠.

하림 SNS

그러다 그는 팬의 도움으로 폴란드 그단스크의 뮤직 페스티벌을 발견합니다.

바로 티켓 두 장을 결제했는데, 그 두 장을 합쳐 우리 돈으로 2만 6000원이었대요.

낭만이 꼭 비쌀 필요는 없다는 걸 증명한 순간이었죠.

하림 SNS

그리고 2019년 5월 24일.

두 사람은 그단스크 대공연장 객석에 나란히 앉았어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드레스평소 입던 양복을 차려입은 채로요.

'파반느'가 연주되기 전 지휘자가 옷매무새를 고르는 짧은 틈, 두 사람은 반지를 맞교환했습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예식, 그러니까 연주는 5분도 안 돼 끝났대요.

아내는 "진짜 짧게 지나갔네요"라고 말했죠.

이에 하림은 "우리 인생도 이렇게 짧을 거예요"라고 답했습니다.

조정치 SNS

재미있는 건, 짧은 결혼식 대신 긴 피로연이 이어졌다고 해요.

폴란드까지 가족과 지인을 모시기 어려워 한국에 돌아와 지인들을 두루 만나며 식사를 대접했다는데요.

때문에 하림은 "피로연을 1년 넘게 하는 셈"이라고 말했죠.

하림 SNS

왜 이런 방식을 택했을까요.

두 사람은 ‘결혼식이 누군가에겐 불편이 될 수 있다’라는 점에 대해 같은 생각이었다는데요.

음악을, 그리고 서로를 사랑한 하림과 그의 아내는 노래를 들으며 결혼식을 대신하기로 한 거죠.

JTBC '비긴 어게인 3'

하림은 결혼식 당시를 회상하며 "제일 중요한 건 두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거추장스러운 의미를 걷어내고, 오로지 서로의 의미를 담자는 뜻이죠.

그는 결혼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려고 노력한대요.

하림 SNS

정말 낭만 가득한 하림의 결혼식.

다른 무엇보다도 서로에게 집중했다는 점이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우리 모두, 틀에 갇히기보단 여유와 낭만을 사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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