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싼타페가 드디어 논란의 ‘H자형 주간주행등(DRL)’을 포기하고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2023년 출시 이후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던 5세대 싼타페가 2026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기존 오너들과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드디어 사라지는 H램프, 팰리세이드 디자인 언어 도입

최근 공개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예상도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그동안 “뼈다귀 램프”, “H자형 램프”라며 혹평을 받아온 특유의 주간주행등이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세로형 DRL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과감하게 H램프를 삭제하고 팰리세이드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제기된 디자인 논란을 해결하려는 현대차의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고급화 완성

새롭게 적용될 디자인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핵심이다. 이는 신형 그랜저나 코나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디자인 철학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특히 전면부는 기존의 각진 박스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더욱 유려하고 세련된 형태로 바뀔 예정이다. 측면과 후면부도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테일램프 역시 H 패턴 대신 새로운 픽셀 그래픽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빠들 “드디어 살 만한 SUV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소식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특히 기존 5세대 싼타페의 디자인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잠재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H램프 때문에 싼타페 포기하고 쏘렌토 샀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디자인이 나오네”라며 아쉬움을 표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팰리세이드 디자인으로 바뀐다면 당장 계약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패밀리카를 찾는 40-50대 아빠들 사이에서 “드디어 떳떳하게 탈 수 있는 싼타페가 나온다”는 반응이 많아,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6년 출시 예정, 경쟁 모델과 정면 승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되며, 이때까지 기아 쏘렌토 풀체인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쌍용 액티언 등 경쟁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싼타페는 출시 초기 디자인 논란으로 인해 기대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페이스리프트를 통한 이미지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싼타페가 H램프를 포기하고 팰리세이드 수준의 디자인 완성도를 갖춘다면, 중형 SUV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아직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근 테스트카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어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싼타페가 디자인 논란을 털고 중형 SUV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자료:
– 현대차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H램프 삭제하고 논란 잠재울까?
–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기대감… 디자인 논란 반전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