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꿈, 아들이 이뤘다'...'웨아 부자' 감격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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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못 했지만, 아들은 이뤄냈다.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승점 5점(1승 2무)으로 잉글랜드(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은 이로써 2014년 이후 8년 만에 나온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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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버지는 못 했지만, 아들은 이뤄냈다.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승점 5점(1승 2무)으로 잉글랜드(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이란은 승점 3점(1승 2패)으로 월드컵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은 이날 경기 직전까지 승리가 없었다. 웨일스전 1-1 무, 잉글랜드전 0-0 무를 거뒀기에 16강행을 확정하기 위해 이란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란도 마찬가지였다. 이란은 1차전 잉글랜드전에서 2-6으로 대패했지만 2차전 웨일스전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2-0으로 격파한 바 있다. 양 팀 모두 16강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일전이었기에 더 치열했다.
초반에는 미국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서젠트의 슈팅이 수비에 맞은 뒤, 이어진 세컨볼을 웨아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후 미국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계속해서 밀고 가던 미국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오른쪽에서 로빙 패스를 받은 데스트가 헤더로 골문 앞쪽에 공을 넣었고, 집중력을 발휘한 풀리시치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란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오른쪽 박스 진영에서 올린 골리자데의 컷백을 고도스가 과감하게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미국은 후반 막판 공격수 티모시 웨아를 빼고 짐머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미국이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이로써 2014년 이후 8년 만에 나온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미국의 공격수 티모시 웨아는 그의 아버지이자 현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조지 웨아는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 등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고, 1995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적도 있다.
FIFA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티모시 웨아를 자랑스럽게 끌어안는 조지 웨아의 모습을 담아 영상으로 공개했다. 티모시 웨아는 지난 1차전 웨일스전에서 선제골을 만들며 개인 통산 월드컵 첫 골을 뽑아낸 적이 있다.
팬들은 이 영상을 보고 “마침내 ‘웨아’가 월드컵에 흔적을 남겼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조지 웨아는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지만, 그의 아들은 이를 해냈기 때문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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