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없어도 돈 몰린다”…5월 IPO 시장 다시 달아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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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5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어급 상장 기업은 자취를 감췄지만, 중소형 공모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희소성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IPO 시장은 스팩을 제외하면 채비와 인벤테라 두 곳만 상장했지만,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7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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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mk/20260510134502031dkvb.jpg)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1일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코스모로보틱스에 이어 14일 유아용품 전문기업 폴레드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개발 업체 마키나락스는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20일 상장을 추진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1만5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631억원 수준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져스텍도 이달 내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몬헬스케어와 매드업은 이달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공모청약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최근 IPO 분위기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청구 건수는 14건으로, 올해 1~3월 평균 3.3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라는 진단도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마키나락스가 희망 공모가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더라도 5월 총 공모금액은 약 775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대어급 IPO가 사실상 실종된 상황에서 오히려 중소형 공모주에 수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스모로보틱스와 폴레드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각각 1140대 1, 1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청약 경쟁률 역시 코스모로보틱스는 2015대 1, 폴레드는 3170대 1까지 치솟았다. 양사는 5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했다.
IPO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IPO 시장은 스팩을 제외하면 채비와 인벤테라 두 곳만 상장했지만,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79.9%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시초가 수익률은 174.8%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이후 상장한 종목 가운데 약 80%가 한 달 뒤 시초가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상장 직후 급등했던 종목들이 차익 실현 물량과 락업 해제 부담에 조정을 받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달에는 리센스메디컬을 시작으로 총 25개 기업의 락업 해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인벤테라, 노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아로마티카 등은 해제 비율이 높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 알지노믹스, 노타 등 펀더멘탈이나 기술력을 증명하며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인 경우도 존재한다”며 “변동성이 강한 공모주를 상장 당일의 높은 상승률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사업 내용과 밸류에이션 검증에 기반한 보수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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