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별로여서 병원 쇼핑? 한 병원 꾸준히 다녀야 만성질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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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처럼 장기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여러 병원을 다니기보다 한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강희택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기간 치료보다 장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환자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을수록 질환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합병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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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병원 전전하기보다 한 병원 오래 다녀야
입원·응급실 이용 덜 하고 의료비도 적게 써

고혈압‧당뇨병처럼 장기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여러 병원을 다니기보다 한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만4,246명과 당뇨병 환자 9,382명을 평균 16년 동안 관찰한 결과,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일수록 입원과 응급실 방문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서 차이가 컸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은 여러 병원을 다닌 환자들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남성은 34%, 여성은 30% 안팎 낮았다.
당뇨병 환자들은 사망 위험 차이가 컸다.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남성은 19%, 여성은 18% 낮았다. 경제적 부담 역시 낮아져, 동일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받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한 이들보다 의료비를 적게 썼다. 만성질환 환자는 같은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이 질환 관리나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 모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어느 병원을 얼마나 자주 가느냐가 아니라, 병원이 환자 상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관리하느냐가 환자에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주치의 제도가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참여한 강희택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기간 치료보다 장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환자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을수록 질환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합병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용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질환 관리에서 1차 의료 중심의 지속적인 진료 체계 강화가 사회 전체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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