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레고블럭처럼 조립해 변신 ‘트랙키트’..스타리아도 가능
호주의 캠핑장비 전문기업 트랙카(Trakka)가 일반 상용차를 손쉽게 캠핑카로 변신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듈형 '캠핑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였다. 바로 ‘트랙키트(Trakkit)’다.
캠핑카는 통상 차량 내에 다수의 캠핑장비가 실린다. 주방부터 화장실, 침대까지 ‘빌트인’이다. 이렇다 보니 캠핑카로 제작된 차량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어렵다. 제작 비용도 비싸고 활용성은 떨어져 상당수 소비자가 부담을 느낀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고자 고안된 것이 바로 트랙키트다. 트랙키트는 두 가지 제품군이 한 세트다. 트랙키트 마운트와 트랙키트 모듈이다. 각각의 차체 모양에 맡게 설계된 마운트를 제공해 실내에 추가 볼트 체결 없이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차량 바닥에 마운트를 올려놓고, 그 위에 모듈을 올리면 금세 캠핑카로 변신한다. 또 야영지에 도착해서는 환경에 맡게 제품들을 이리저리 배치해 야영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트랙카 관계자는 “트랙키트를 처음 설계할 때 메르세데스-벤츠 비토, 폭스바겐 멀티밴,트랜스포터 LWB 등을 고려해 설계했지만 이외의 다양한 상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이 나오면 현대 스타리아 같은 상용차에 장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랙키트 모듈은 현재 파워 모듈, 워터 모듈, 냉장고 모듈, 주방 모듈, 스토리지 모듈까지 5종을 출시했다. 다양한 모듈을 원하는 대로 배치해 수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파워 모듈은 1440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워터 모듈, 냉장고 모듈, 주방 모듈의 전원을 공급한다. 무게가 17kg라 원하는 곳으로 휴대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여기에 트랙카가 액세서리로 판매 중인 태양광 패널을 연결하면 충전 걱정도 날려버릴 수 있다.
냉장고 모듈은 차량에서 연결해 쓸 수 있는 12V 전원이면 충분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파워 모듈의 전원이 부족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용량은 35L다. 트랙카는 5종의 모듈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더 다양한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트랙키트 마운트, 모듈 및 추가 액세서리의 사전 주문은 현재 트랙카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9월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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