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형 보고 있죠?'...세네갈의 드리블러, 조국을 16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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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일라 사르가 사디오 마네 빈 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세네갈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2-1로 제압했다.
세네갈은 에콰도르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오르며 16강에 올랐다.
낮은 확률을 뚫어내고 20년 만에 16강에 올라 세네갈은 환호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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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스마일라 사르가 사디오 마네 빈 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세네갈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2-1로 제압했다. 세네갈은 에콰도르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오르며 16강에 올랐다.
대회를 앞두고 '에이스' 마네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스쿼드엔 합류했으나 끝내 이탈을 했다. 마네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커서 세네갈이 월드컵에서 의외로 부진할 거란 예측이 많았다. 첫 경기 네덜란드전부터 0-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카타르는 3-1로 제압했으나 에콰도르가 16강 진출 우위에 있었다.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갔다. 세네갈에 굉장히 불리한 경우의 수였는데 극복했다. 사르의 활약이 컸다.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사르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긴 다리로 겅중겅중 움직이며 에콰도르 수비를 흔들었다. 속도가 워낙 빠르고 피지컬도 좋아 에콰도르 수비는 상당한 애를 먹었다.
선제골까지 넣었다. 전반 44분 에콰도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노룩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세네갈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22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실점해 1-1이 됐는데 후반 25분 칼리두 쿨리발리 골로 다시 세네갈이 앞서갔다. 결국 경기는 세네갈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낮은 확률을 뚫어내고 20년 만에 16강에 올라 세네갈은 환호에 차 있다.
공격 선봉장인 사르는 에콰도르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세네갈 선수였다. 좌우를 넘나들어 활약했고 필요할 땐 부알레 디아를 도우며 최전방에서도 관여했다. 종횡무진 움직이는 사르를 견제하느라 모든 팀들이 힘겨워했다. 왓포드에서 보여주는 드리블 실력에 헌신을 더한 사르는 세네갈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였다.
마네의 공백을 잘 채워갔다. 마네가 없어 세네갈 공격의 기동력과 파괴력이 떨어졌는데 사르는 어떻게든 채우려고 했다. 파울을 얻어내며 세트피스를 만들기도 했고 슈팅, 키패스를 연이어 만드는 모습도 있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사르는 경기당 평균 슈팅 3회, 키패스 1.7회, 드리블 2.7회, 피파울 4.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최소 2경기를 치른 선수 중 사르는 세네갈 내 평점 1등(7.37점)이다. 마네가 없어 좌절했던 세네갈은 사르의 분투 속에서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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