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2강 마지막 경우의 수, 28일 ‘이 3경기’만 보면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여부가 28일 오전(한국시간) 결정된다. 이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남은 것은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일뿐이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한때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현재는 12개 조 3위 팀 중 8위까지 밀렸다.
한국은 28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엔 6경기가 열린다. J·K·L조에서 최소 두 개 조의 3위가 한국보다 아래에 놓이기를 바라야 한다.
일단 28일 오전 6시 열리는 L조 파나마-잉글랜드전, 오전 8시 30분 K조 콜롬비아-포르투갈전, 오전 11시 J조 요르단-아르헨티나전은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경기는 L조 크로아티아-가나전(오전 6시), K조 콩고민주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오전 8시 30분), J조 알제리-오스트리아전(오전 11시)이다.

가장 먼저 L조 3위 크로아티아와 L조 2위 가나의 경기를 주목해야 한다. A조 3위 한국은 가나의 승리를 바라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승점 3, 골득실 -1로 한국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이기면 크로아티아는 승점 3에 머물고 골득실이 -2 이하로 내려간다. 이 경우 한국이 크로아티아를 제칠 수 있다. 반대로 크로아티아가 비기거나 이기면 승점 4 이상이 돼 한국보다 위에 놓인다.
오전 8시 30분에는 K조 3위 콩고민주공화국과 K조 4위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린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이기면 승점 4가 돼 한국보다 앞선다. 무승부가 나오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승점 2에 그쳐 한국보다 아래에 머문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겨도 한국에 유리하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이 6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골득실에서 한국을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무승부 또는 우즈베키스탄의 1∼5골 차 승리다.

오전 11시 J조 3위 알제리와 J조 2위 오스트리아의 경기도 한국의 운명을 가를 경기다. 한국에 가장 좋은 결과는 오스트리아의 승리다. 그러면 알제리는 승점 3에 머물고 골득실이 더 나빠져 한국보다 아래로 내려간다.
알제리가 이기는 경우에도 가능성은 있다. 다만 2골 차 이상이어야 한다. 알제리가 1골 차로 이기면 오스트리아가 한국과 승점, 골득실에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무승부는 한국에 불리하다. 두 팀 모두 승점 4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의 수는 결국 간단하다. 가나 승리, 콩고민주공화국 무승부 또는 패배, 오스트리아 승리 또는 알제리의 2골 차 이상 승리. 이 세 조건 중 두 개 이상이 맞아야 한국은 32강 막차를 노릴 수 있다. 한국의 운명은 이제 그라운드 밖, 남은 3경기의 스코어보드에 걸려 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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