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2강 마지막 경우의 수, 28일 ‘이 3경기’만 보면 된다

정세영 기자 2026. 6.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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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여부가 28일 오전(한국시간) 결정된다. 이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남은 것은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일뿐이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한때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현재는 12개 조 3위 팀 중 8위까지 밀렸다.

한국은 28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엔 6경기가 열린다. J·K·L조에서 최소 두 개 조의 3위가 한국보다 아래에 놓이기를 바라야 한다.

일단 28일 오전 6시 열리는 L조 파나마-잉글랜드전, 오전 8시 30분 K조 콜롬비아-포르투갈전, 오전 11시 J조 요르단-아르헨티나전은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경기는 L조 크로아티아-가나전(오전 6시), K조 콩고민주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오전 8시 30분), J조 알제리-오스트리아전(오전 11시)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 AP뉴시스

가장 먼저 L조 3위 크로아티아와 L조 2위 가나의 경기를 주목해야 한다. A조 3위 한국은 가나의 승리를 바라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승점 3, 골득실 -1로 한국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이기면 크로아티아는 승점 3에 머물고 골득실이 -2 이하로 내려간다. 이 경우 한국이 크로아티아를 제칠 수 있다. 반대로 크로아티아가 비기거나 이기면 승점 4 이상이 돼 한국보다 위에 놓인다.

오전 8시 30분에는 K조 3위 콩고민주공화국과 K조 4위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린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이기면 승점 4가 돼 한국보다 앞선다. 무승부가 나오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승점 2에 그쳐 한국보다 아래에 머문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겨도 한국에 유리하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이 6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골득실에서 한국을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무승부 또는 우즈베키스탄의 1∼5골 차 승리다.

알제리 선수들. AP뉴시스

오전 11시 J조 3위 알제리와 J조 2위 오스트리아의 경기도 한국의 운명을 가를 경기다. 한국에 가장 좋은 결과는 오스트리아의 승리다. 그러면 알제리는 승점 3에 머물고 골득실이 더 나빠져 한국보다 아래로 내려간다.

알제리가 이기는 경우에도 가능성은 있다. 다만 2골 차 이상이어야 한다. 알제리가 1골 차로 이기면 오스트리아가 한국과 승점, 골득실에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무승부는 한국에 불리하다. 두 팀 모두 승점 4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의 수는 결국 간단하다. 가나 승리, 콩고민주공화국 무승부 또는 패배, 오스트리아 승리 또는 알제리의 2골 차 이상 승리. 이 세 조건 중 두 개 이상이 맞아야 한국은 32강 막차를 노릴 수 있다. 한국의 운명은 이제 그라운드 밖, 남은 3경기의 스코어보드에 걸려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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