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사상 최대 실적 발판 '기술 경쟁력·주주가치 강화'..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

현대모비스가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며 올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규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조 1,181억 원, 영업이익 3조 3,575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핵심부품 Non-Captive 수주 역시 연간 91억 7,000만 달러로 목표 대비 123%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선행연구 활성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 부품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동 선행개발 협업을 확대하고, 중국·인도 등 핵심 성장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가동해 2033년까지 부품제조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도 재확인했다.

이사 선임도 이뤄졌다. 임기가 만료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융복합 선행기술 등 R&D 분야를 총괄하는 성낙섭 전무가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사외이사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선임됐고, 글로벌 재무 전문가인 박현주 BNY 뉴욕멜론은행 한국 대표가 새롭게 선임돼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도 승인됐다. 현대모비스는 TSR 30% 이상을 기준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과 배당 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중장기 밸류업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도 의결됐다. 기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해 주주권 보호를 강화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