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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많이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유난히 발이 아프고 좋다는 신발을 다 사봐도 발 아픈게 낫질 않는 덬들 '유연성 평발' 의심해봐 (내용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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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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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평발이 뭐야?

하는 덬들이 많겠지.


원덬도 재작년 여름에 진짜 밤마다 발이 너무너무 아파서 잠 자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유연성 평발' 판정을 받게 됐었어.

그때 내 나이 31살.

31살 될 때까지 내 발이 유연성 평발인 줄도 몰랐으니 그간 아무 대책 없이 걸어다니면서 그리 오래 걷지 않아도, 좋다는 신발을 다 사다 신어봐도 영 효과를 못봐서 답답하고 짜증만 났는데 이게 그럴 수 밖에 없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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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짤이 바로 유연성 평발일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야.


보통 평발하면 그냥 막연하게 발바닥 아치가 평평해져 있는 상태라고 생각들을 많이 할거야. 나부터 그랬고.

하지만 이런걸 '강직성 평발'이라고 하고 유연성 평발은 위의 사진처럼 체중이 실리기 전엔 족궁(아치)이 보통의 평발이 아닌 사람들의 발과 다름 없이 존재해.


하지만 바로 발을 내딛고 체중이 실리는 순간 족궁이 확 무너지면서 오른쪽 사진처럼 변하지.


그래서 그냥 막연하게 발을 내딛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발을 보면 족궁이 살아있으니까 자신이 평발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해. 그냥 내가 운동량이 부족해서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픈가보다 신발이 별로 좋지 않아서, 발에 잘 안맞으니까 아픈가보다- 이런 정도로만 생각하지. 진짜 난 내 발이 세상노답인 발인 줄알았어 ㅠ


근데 이 유연성 평발을 그냥 놔뒀다간 나덬처럼 세월이 지나 그간 걸을 때마다 아치가 무너진 상태로 돌아다녔던 데미지가 어느 순간 폭발해서 진짜 엄청나게 아프게 돼.

위에도 말했지만 진짜 나는 장소 안가리고 그냥 등이 바닥에 닿으면 바로 잠드는 타입인데 그런 내가 발이 너무 아파서 잠을 못잘 정도였어.


더구나 걷는거 자첸 좋아하는데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 가운데가 찢어질 듯이 아프니까 오래 걷지도 못하고 구두? 꿈도 못꿨어. 내 경우는 내성발톱까지 있어서 더 그랬구.


어쨌든 뒤늦게 유연성 평발 판정 받고 평발전용 깔창을 주문제작 해주는 곳을 소개 받아서 진짜 겁나게 비싼 돈 주고 깔창도 맞워서 운동화에 넣어 신고 다녔고 깔창을 하염없이 만들기엔 돈이 너무 드니까 집에서 혼자 재활도 하고 아치가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제품도 알아보고 샀었어. 다행히 이런 제품은 비싸지 않더라. 다만 도저히 여름엔 착용하기 힘들다는 맹점이 있어ㅠㅠ


평발 주문제작 깔창은 뻥안치고 20만원은 들었어..그것도 그 업체는 카드는 안됨ㅋㅋ ㅠㅠ 그래서 현금결제 했고 패드 제품은 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

구두용 깔창은 또 업체가 따로 있대서 소개 받긴 했는데 정작 아직 내가 구두용 깔창 제작은 의뢰해본 적은 없어..워낙 구두를 잘 안신어서...ㅎㅎ


어쨌든 내가 사용 중인 평발용 젤쿠션 하나 먼저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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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건데 젤쿠션이 안에 들어있는 밴드야.

아치 부근에 맞춰서 끼우면 아치가 무너지지 않고 위로 양말 신고 신발 신으면 크게 티도 안나. 다만 그냥 봐도 알겠지만 저걸 끼고 구두 신는건 부츠 아닌 이상 좀 힘들어.


그래도 내 경우 저거 써서 제법 효과 잘 보고 있어.

몸이 너무너무 피곤한 상태가 아닌 이상 어지간히 오래 걸어도 아프질 않더라구.


따로 하고 있는 재활도 별로 안힘들어서 방법 적어볼게.


우선 테니스 공이나 야구공 같이 딱딱하고 작은 공이 필요해. 근데 야구공보단 테니스공이 구하기 더 쉬우니까 테니스공으로 해도 괜찮아.


세숫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서 공을 넣고 그 공을 발로 꾹꾹 밟아줘. 두개가 있으면 더 좋지만 난 그냥 한개 사서 한 쪽에 10분씩 총 20분 동안 꾹꾹 휴대폰 보면서 꾹꾹이 해.

이걸 왜 하냐면 인위적으로 아치가 무너지지 않게 계속 눌러주는거야.

꾹꾹 눌러도 주고 누른 상태로 공을 발로 굴리면서 마사지해준 다고 생각하면 돼.


이것도 사실 남친이 알려준건데 남친도 공교롭게 평발이라서 본인이 직접 해본 재활을 알려주니 믿음이 가서 해봤는데 괜찮더라구. 지압 효과도 있어서 제법 발도 시원하구.



돈 드는것도 아니니까 다이소나 문구점에서 테니스공만 사다가 하면 되니까 저걸로 셀프재활 하는거 추천할게.



부디 나처럼 30대가 다 돼서야 유연성 평발인걸 알아차리는 덬들이 없었음 좋겠다..ㅠ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병원 가서 진단받고 발에 조금이라도 부담 덜가게 해줘 덬들아.

이거 모르고 그냥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발처럼 완전 평평하게 돼서 오래 걷는거 점점 더 힘들어 진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게다가 걸음 걸이도 발을 툭툭 차듯 걷게 돼서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 뒷쪽 근육들을 거의 안쓰게 돼서 스트레칭 할때마다 다리 뒷근육 진짜 찢어질 것 처럼 아프고 무릎이 죽어도 안펴지는 답답한 경험을 동반하게 돼.

뭐 타고난 유연성이 저런거 다 씹어먹을 정도면야 무리가 없겠지만... 오래도록 그릇된 걸음걸이로 걷게 돼서 나중에 운동 좀 해보겠다고 스트레칭이나 요가 하는데 무릎이 때려죽여도 안펴질 수준이 되는 불상사가 생기게 돼.


내 경우만 해도 걷는거는 둘째고 서 있는것도 오래 못해서 점점 자세가 무너지니까 골반도 틀어졌어 ㅠㅠ 

이거땜에 지금 비싼 돈 주고 필라테스까지 다니고 있다....ㅠ


부디 이런 경험 굳이 하지 않게 미리미리 관리하자!




참고로 정형외과에 평발 의심 돼서 검사받고 싶다고 하면 받게 되는 검사 아픈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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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아크릴판 위에 올라가면 선생님들은 바로 보자마자 평발인지 아닌지 구분하시고 말씀해주심!

원덬은 걍 집근처 동네 정형외과 갔는데도 진단 받았으니까 이 글 읽고 유연성 평발 의심가는 덬들도 굳이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에 가야하는지 고민말고 가까운 정형외과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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