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리한다해도… 0골 우루과이, 5골 가나 이길 수 있을까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었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는 바람에 한국이 조 3위로 밀려났다.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한국은 포르투갈에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1대0이나 2대0, 2대1 등 스코어로 이겨야, 한국이 포르투갈에 1점 차 승리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우루과이가 큰 점수 차로 가나를 이기면 우리의 16강행은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우루과이는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1930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자 카타르 포함 14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루과이가 조별리그 1·2차전 모두 무득점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스 수아레스(35·클루브 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등 최전방의 노쇠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우루과이는 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득점 탈락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가나는 1·2차전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더구나 가나는 우루과이와의 악연 때문에 칼을 갈고 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후반 가나가 결정적 헤더 슈팅을 날렸는데, 수아레스가 손으로 이를 쳐냈다. 수아레스가 퇴장당하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가나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우루과이가 승부차기로 4강에 올랐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우루과이는 경험이 많고 (플레이가) 간결한 팀”이라면서도 “이번 경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쓸 것”이라며 “우리 팀은 긴장을 풀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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