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처음 나타나는 신체 변화 이것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고지혈증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신체 곳곳에서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고지혈증의 위험을 암시하는 대표적인 신체 변화 네 가지를 소개한다.

눈 주변의 변화

거울을 볼 때 눈꺼풀 주위에 노란빛의 평평한 지방 침착물이 보인다면 ‘잔텔라스마’를 의심해야 한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와 피부 아래에 쌓이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또 각막 가장자리에 회색이나 파란색 고리가 생기는 ‘각막혼탁’ 역시 콜레스테롤이 각막 주변 미세 혈관에 쌓인 결과다. 특히 45세 이하에서 이런 변화가 보인다면 이미 고지혈증이 진행 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 저림

혈액 내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이 점차 좁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손발 저림이 느껴진다면 혈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고지혈증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 불편감 및 통증

고지혈증이 진행되면 하지 근육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종아리나 허벅지에 통증, 무거움,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다가 휴식하면 사라지는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은 말초동맥질환의 초기 신호로, 방치 시 하지 혈관이 막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피로

고지혈증 환자들은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각 장기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쉽게 무기력해진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에도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단순한 과로가 아닌 대사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의 중요성

고지혈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혈액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위와 같은 신호가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과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만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중대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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