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개봉한 레전드 여성 킬러 영화

[N년 전 영화 알려줌 #40/6월 30일] <니키타> (Nikita, 1990)

33년 전 오늘(1990년 6월 30일),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여성 살인청부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니키타>가 개봉했습니다.

음습한 뒷골목을 헤매고 다니던 '니키타'(안느 파릴로드)를 포함한 불량 청소년들은 환각제를 구하기 위해 그중 한 명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약국을 습격하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니키타'는 약에 취한 채 경관을 살해하는데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니티카'가 눈을 뜬 곳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부 기관이었습니다.

몇 년간 철저한 훈련을 받은 후, '니키타'는 정부의 비밀 요원이 되어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죠.

정체를 숨긴 채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니키타'는 슈퍼마켓 점원 '마르코'(장 위그 앙글라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요.

그리고 곧 '니키타'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며, 사랑하는 '마르코'마저 속여야 한다는 죄책감에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니키타'라는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거칠고 메마른 소녀였던 '니키타'는 훈련을 통해 세련된 비밀요원으로 성장하죠.

언제나 냉혹하고 무표정한 얼굴 속에 자아를 감추고 있지만, 때때로 여리고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특히 '마르코'라는 헌신적인 남자를 만나면서 '니키타'의 내면 갈등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뤽 베송 감독은 '니키타'의 심리상태를 화려한 액션 장면과 번갈아 가며 보여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는데요.

그러면서 프랑스 개봉 당시 300만 명이 관람했으며, 미국에서 최초로 흥행수익 500만 달러의 벽을 깨기도 했죠.

당시 파리의 지하철 역사를 배경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지하철 생활자들을 삶을 담은 <서브웨이>(1985년), 광대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랑블루>(1988년)를 연출했던 뤽 베송 감독은, <니키타>를 통해 할리우드의 상업영화 쪽으로 문을 두드렸고, <레옹>(1994년), <제5원소>(1997년) 등을 연출했죠.

한편, '니키타'를 연기한 안느 파릴로드는(당시 뤽 베송 감독과 부부 사이) 이 작품을 통해 프랑스의 아카데미인 세자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이언 마스크>(1998년)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죠.

또한, <니키타>는 홍콩(1991년), 미국(1993년) 등지에서 리메이크됐으며, 두 편의 TV 시리즈(1997년~2001년/2010년~2013년)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이후 나오는 여성 킬러 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옥빈 주연의 <악녀>(2017년)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은 자신의 작품이 <니키타>를 오마주했다고 언급했었죠.

영화 <니키타> - 네이버 시리즈온 (구매)

니키타
감독
뤽 베송
출연
안느 파릴로드, 장 위그 앙글라드, 체키 카료, 장 르노, 잔느 모로, 장 부이즈, 필립 르로이, 로랑 블랑쉬, 자끄 보데, 마크 두레, 패트릭 폰타나, 알라인 라티에르, 자퀴스 디세스, 장-뤽 카롱, 레노스 만디스, 장-마크 메르쳇, 패트릭 세리에르, 장 베딘, 필리페 두 제너런드
평점
7.9

Copyright © 알려줌 알지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2025 ALLYEOZUM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