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도 주말과 공휴일에 소아과 진료 가능
포천 1호 달빛어린이병원 개소…오후 6시까지 진료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에 입원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포천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주말과 공휴일에 아픈 아이 때문에 소아과를 찾느라 분주히 뛰어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천시민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아이들이 아프면 문을 연 소아과를 찾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하지만 소아과가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거나 인근 도시로 가서 진료를 받는 불편을 겪어왔다.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탓이다.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소아과 전문진료를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포천우리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지난 1일부터 진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선 주말과 공휴일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외래진료부터 입원까지 가능하다. 경기 북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진료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다.
병원과 가까운 솔모루·늘행복한·송우태평양 약국 등 3곳에서도 처방전을 갖고 가면 약을 지어준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오후 6시까지 만 18세 이하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전국에서 83곳이 운영 중이다. 이중 경기도는 22곳이다. 경기 북부에선 의정부, 고양, 남양주, 양주 등에 이어 포천도 문을 열었다.
개소식이 열린 24일 포천 1호 달빛어린이병원에는 진료를 받으려는 아이들이 줄을 섰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의료진 여러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아이들이 아프면 위험한 상황에도 다른 지역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포천에서도 주말과 공휴일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포천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진 포천우리병원장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진료권 확장에 앞장서겠다. 종합병원으로서 의료자원을 적극 활용해 소아환자의 의료 접근성과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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