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GM 디자인팀이 미래의 쉐보레 콜벳을 제안하는 새로운 콘셉트카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를 공개했다.
GM은 수십 년간 콜벳의 이름을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카와 실험차량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 모델 역시 그 전통을 이어간다.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는 GM 파사데나에 위치한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모델로, 콜벳의 상징적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인 남부 캘리포니아 스타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카 성격의 원오프 모델로 설계된 이 차량은 레이싱 시뮬레이터에서 영감을 받아 폭넓은 휠 하우징과 좁아지는 캐빈 디자인을 통해 드라마틱한 비율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방으로 열리는 일체형 캐노피를 채택해 스포티한 쿠페에서 오픈에어 트랙카로 변신할 수 있는 독창적인 구조를 갖췄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구조적 요소와 성능 중심의 디스플레이를 통합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기반 HUD가 핵심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고속 주행을 지원한다.

기술 사양으로는 카본 소재의 터널형 언더보디, 액티브 에어로 스포일러와 에어 브레이크, 전륜 21인치·후륜 22인치 대형 스태거드 휠을 적용했다. 또한 T자형 프리즘 배터리 팩을 탑재해 낮은 착좌 위치와 최적의 공기 흐름을 확보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GM 파사데나 디자인 스튜디오의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로, 차세대 콜벳의 양산 모델을 직접적으로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사가 요구한 '미래형 스포츠카 플래그십'에 대한 답변으로 제작된 만큼, 일부 디자인 요소가 향후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은 있다.